[더구루=오소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 60테라바이트(TB) 이상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시장에 선보였다. 속도와 내구성 모두 향상된 제품으로 고용량 SSD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5일 톰스하드웨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61.44TB 용량을 구현한 고성능 SSD 'BM1743'를 출시했다. BM1743은 쿼드레벨셀(QLC) 7세대 V낸드를 탑재해 5세대 V낸드 기반인 전작 'BM1733a'(15.36TB) 보다 높은 용량을 제공한다. 연속읽기 속도는 7200MB/s, 연속쓰기 속도는 2000MB/s이다. 임의읽기와 임의쓰기 속도는 각각 1600K IOPS, 110K IOPS다. 또한 내구성 측정 척도인 DWPD(Drive Writes Per Day)는 전작 0.18에서 0.26으로 늘었다. 전원이 꺼진 후 데이터 보존 기간도 1개월에서 3개월로 길어졌다. BM1743은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U.2 폼팩터와 PCIe 5.0 인터페이스의 E3.S 폼팩터 2종으로 시장에 선보여졌다. 기업용과 데이터센터용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첫 60TB급 SSD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60TB급은 솔리다임(D5-P5336)과 웨스턴디지털(SN655)만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이 가세하면서 SSD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SSD는 AI 시대가 도래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기업의 초고용량 SSD 수요가 늘면서 멀티레벨셀(MLC)이나 트러플레벨셀(TLC)보다 하나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QLC 낸드 기반 SSD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QLC 기업용 SSD 비트 출하량은 2023년 대비 4배 증가한 30EB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서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 암모니아 운반선(Very Large Ammonia Carrier, VLAC)을 발주처인 그리스 나프토마(Naftomar Shipping and Trading Co Ltd.)와 함께 공동 개발한다. 나프토마가 원하는 건조 사양을 적극 반영해 건조하기 위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수주한 9만3000㎥급의 암모니아 운반선 설계 개발 작업을 나프토마와 프랑스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 BV)와 함께 한다. 한화오션과 나프토마의 암모니아 운반선 공동 개발은 현대적인 VLAC 설계를 보장하고 LPG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해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VLAC 설계는 글로벌 안전 측면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다.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 누출 감지, 암모니아 연료 격납과 위험 식별(HAZID) 작업장을 포함한 암모니아 벙커링에 중점을 둬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BV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규정 참고 사항 NR 671에 따라 설계 개념을 인증한다. NR 671은 저장 탱크, 연료 배관 시스템 및 연료 보급 중 암모니아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의 안전 측면을 다룬다. 바실리오스 디물라스(Vassilios Dimoulas) BV 기술·혁신 담당 이사는 "이 프로젝트는 선주와 조선소가 협력해 암모니아 운반선을 설계해 선박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경로를 제공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설계 개념을 인증에 암모니아는 LNG와는 매우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개념을 인증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한화오션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Shaft Generator Motor),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 등이 설치된다. 한번에 최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향후 선주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나프토마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다.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를 위해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향후 암모니아 시장의 잠재력을 믿고 발주를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10주년을 맞는 오는 2028년 현지 2000호점 달성 비전을 제시했다. 베트남 대형 민간은행 호치민시개발은행(Ho Chi Minh City Development Joint Stock Commercial Bank·이하 HD은행)과의 협력을 토대로 현지 가맹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HD은행은 지난 1989년 설립됐다.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서 352개의 지점과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세전 이익 10조동(약 5410억원)을 돌파하고,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신뢰 가능한 4대 건전은행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5일 더리더(The Leader)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HD은행은 GS25과 현지 가맹사업을 위한 금융 패키지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GS25 가맹사업자에게 점포 하나당 최대 16억동(약 8700만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해당 패키지의 골자다. 해당 패키지는 GS25 가맹점 한곳당 △최대 10억동(약 5400만원) 융자 제공 △4억동(약 2200만원) 보증금 보장 △2억동(약 1100만원) 운영자금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패키지에 따른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이다. 대출 금리 1% 인하 혜택도 준비했다. 베트남 상업은행이 소매업체의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지원을 위한 금융 패키지 프로그램을 출시한 것은 HD은행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베트남 기업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인 지난 201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GS25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HD은행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지난 2021년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해 개인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며 현지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베트남 300호점이 오픈하는 등 GS25의 현지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 진출 초기부터 현지의 식(食) 문화와 한류 및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편리한 위치, 쾌적한 쇼핑 환경, 친절한 서비스 등도 GS25의 장점으로 거론된다. GS25는 지난해 베트남 합작사 손킴리테일의 투자 유치에 이어 이번 HD은행 GS25 가맹사업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 론칭이 현지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킴리테일은 지난해 6월 국제금융공사(IFC)와 최대 4600억동(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본보 2023년 6월 19일 참고 GS25, 베트남 사업 본격 확장…합작사 250억 자본 유치> 정채오 GS25 해외사업운영팀장은 지난 5월 "GS25의 베트남 300호점 달성은 브랜드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의 성공을 반영해 주는 가시적인 성과"라면서 "앞으로 명실상부한 베트남 1위 편의점으로 발돋움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원그룹이 K푸드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참치캔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동원은 참치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오는 2028년 글로벌 참치캔 시장 규모가 35억6000만달러(약 4조9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3.83%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테크나비오는 참치캔은 편의성, 경제성, 영양학적 이점 등이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어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 참치캔 기업들의 지속적 신제품 출시 등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테크나비오는 "참치캔은 많은 가정 식탁의 단골메뉴로 자리잡았으며, 그 인기는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 신제품 론칭 등이 글로벌 참치캔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전 포인트는 테크나비오가 글로벌 참치캔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동원그룹을 선정했다는 점이다. 동원은 K참치 대표주자로 미국 범블비푸즈(Bumble Bee Foods LLC), 태국 타이유니온그룹(Thai Union Group PCL), 필리핀 센추리퍼시픽푸드(Century Pacific Food)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동원그룹 하나뿐이다. 동원그룹은 참치캔 제품 라인업 확대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식품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지난 4일 '동원 불참치'를 론칭했다. 참치 살코기에 베트남 고추와 특제 불소스를 넣어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스코빌지수는 약 3886SHU로 기존 고추참치(1935SHU)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동원 불참치를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며 대표 K푸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Starkist)는 지난해 12월 파우치 형태의 튜나 크리에이션스 런치투고(Lunch-To-Go)를 현지에 출시했다. 포장을 열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 튜나 크리에이션스 튜나 포 투 스위트&스파이시와 레몬페퍼, 튜나 크리에이션스 홀그레인 디종 머스타드 튜나 샐러드 등이다.<본보 2023년 12월 7일 참고 동원 美 자회사 스타키스트, 단백질 신제품 대거 출시>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3억6300만달러(약 3782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스타키스트는 연매출 1조원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기준 5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로 미국 참치캔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회사에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린다. 탄탄한 자금이 뒷받침돼야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SMR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서다. 루마니아에 SMR을 공급할 뉴스케일파워와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4일 부쿠레슈티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NN은 전날 현지 에너지부의 요청으로 오는 18일과 19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보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자금 조달이다. SNN은 작년 8월 16일 체결한 대출 계약에 따라 합작사 로파워 뉴클리어(RoPower Nuclear)에 지원할 자금 한도를 2억4300만 달러(약 3300억원)까지 증액하는 안건을 올렸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SNN과 민간 전력 회사인 누바파워·가스(Nova Power & Gas)가 SMR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SNN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대출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되면 로파워 뉴클리어는 조달 자금으로 SMR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SMR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자금 확보가 어렵다. 루마니아의 파트너사인 뉴스케일파워는 앞서 미국 최초의 SMR 상용화를 꾀했으나 실패를 맛본 봐 있다. 미국 서부 7개주 전력 시스템 연합인 유타주립전력공사(UAMPS)와 아이다호주에 77㎿급 SMR을 6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결국 철회했다. 공급망 대란 여파로 사업 비용이 MWh당 55달러에서 89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동일한 실패를 루마니아에서 반복하지 않으려면 자금이 중요하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도이세슈티(Doicesti)를 후보지로 정했다. 작년 초 뉴스케일파워와 상세설계 전 단계인 엔지니어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462㎿ 규모 SMR을 건설해 2029년 말 가동한다는 목표다. SMR이 완공되면 기존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하며 전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파트너로 루마니아 사업을 지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투자하며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 지난 4월 방한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 초청해 SMR 제작 역량을 홍보했었다. 한편, 이번 주총 안건에는 자금 지원 외에 △기본설계(FEED) 2단계 계약 △로파워 뉴클리어에 FEED 계약 구조·내용 수정을 요청할 권한 확보 등이 담겼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3팀장 겸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사장)이 베트남 총리에 이어 국방차관과 미팅을 가졌다. 베트남 정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9 자주포를 비롯한 항공·통신 등 전방위적 방산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방산 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베트남 국방부에 따르면 정 사장이 이끄는 한화 대표단은 최근 레 후이 빈(Lê Huy Vịnh) 국방차관(중장)과 회동했다. 정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화의 방산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베트남에서 수주 기회를 모색했다. 베트남 기업과의 장기적인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비엣텔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레 후이 빈 차관은 양국 규정에 따라 방산 협력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주문하며 한화그룹의 베트남 내 투자 성과를 칭찬했다. 비엣텔을 포함해 베트남 방산 기업들과 협업하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비엣텔은 하노이에 본사를 둔 베트남 최대 통신사이자 국방부가 보유한 국유 기업이다. 현지 군부대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사가 한화의 무기에 탑재되는 통신 시스템 관련 협력을 검토할 수도 있다. 정 사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으로 복귀하며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방산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 사장은 앞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기념해 열린 회의에도 참석했었다. 그는 항공기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총리에 이어 국방차관까지,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연쇄 미팅을 가지며 한화의 베트남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단지에 첫 해외 엔진공장을 지었다. 그해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회전체와 컴프레서 등 140여 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세계적인 항공사에 공급할 부품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한화는 항공에 그치지 않고 방산으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수출이 유력한 무기는 K9 자주포다. 판 반 쟝 베트남 국방장관은 작년 3월 방한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만나 우리 육군에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를 둘러봤다. 호앙 쑤안 찌엔 베트남 국방차관도 지난 4월 하노이에서 열린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전략대화에서 한국 무기 도입 의사를 밝히며 한화의 K9 자주포를 언급했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90% 이상의 공정률을 자랑하며 내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4일 자카르타 글로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롯데케미칼이 찔레곤 공장 건설을 거의 완료했다"며 "내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찔레곤에서 진행 중인 라인 프로젝트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11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바로 착공해 2016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부와의 협상 지연으로 늦어졌다. 11년 만에 지난 2022년에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의 EPC(엔지니어링·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9억 달러(약 5조3800억원)를 쏟는다. 올해 1분기 기준 계획한 투자금의 약 79.6%를 투입했으며 공정률 9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상반기 가동에 돌입해 연간 에틸렌 100만 톤(t), 프로필렌 52만 t, 폴리프로필렌(PP) 25만 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생산량의 70%로 국내 수요를 충족하고, 30%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건설이 진전을 보이며 현지 정부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석유화학 제품 수요의 약 절반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를 해소하고자 현지 정부가 자급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세제 혜택을 비롯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고 해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어 라인 프로젝트의 의미가 남다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작년 9월 라인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률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 건설로 1만 3000개의 일자리가 발생하고 공장이 가동되면 1000개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방한해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과 회동했다. 라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다졌다. <본보 2024년 5월 21일 참고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인니 장관 만나 "내년 현지공장 가동 이상無">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계열사 애니천(Annie Chun’s)을 내세워 글로벌 입맛 잡기에 나선다. 인수 20주년을 맞는 애니천을 통해 13조원 규모의 글로벌 쌀국수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어드밴스마켓리서치(Advance Market Analytics·이하 AMR)은 4일 오는 2032년 글로벌 쌀국수 시장이 94억7000만달러(약 13조73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7억4000만달러(약 5조1630억원) 규모였던 해당 시장이 9년간 연평균 성장률 14.2%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AMR은 "쌀국수는 아시아 음식 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글루텐 프리 식품 트렌드 확산, 글로벌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 아시아 음식에 대한 선호도 증가 등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눈길을 끄는 글로벌 쌀국수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애니천을 선정했다는 점이다. 애니천은 K푸드 대표주자로 태국 타이 프레지던트 푸드(Thai President Foods Public Company), 일본 도요스이산(Toyo Suisan), 미국 로터스 푸드(Lotus Foods, Inc.) 등 유수의 해외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애니천은 폭넓은 쌀국수 라인업을 구축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쌀국수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니천은 △현미 쌀국수(Maifun Brown Rice Noodles) △정통 쌀국수(Authentic Maifun Rice Noodles) △정통 팟타이 쌀국수(Authentic Pad Thai Rice Noodles) △현미 팟타이 쌀국수(Brown Rice Pad Thai Noodles) 등 다양한 쌀국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월마트·타깃·크로거 등 미국 대형마트, 아마존·인스타카트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쌀국수 제품이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실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미 쌀국수(Maifun Brown Rice Noodles)를 홍보하는 콘텐츠를 게시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통해 현미 쌀국수 제품이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으며, 맛도 순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애니천은 "자사 쌀국수는 글루텐 프리 제품"이라면서 "아시아식(式) 볶음요리, 탕면, 샐러드 등의 재료로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05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식품기업 애니천을 품에 안았다. 미국 가공식품 시장 공략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다. CJ제일제당은 애니천 인수를 위해 608만달러(약 8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해저 장비 솔루션 업체 '원서브시(OneSubsea)'로부터 미얀마 가스전 4단계 개발을 위한 핵심 설비를 조달한다. 투자 규모를 확정한 데 이어 필수 장비 반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중순 중국 심천에서 원서브시와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이는 해저 생산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장비 설치는 중국 해양석유공사(COOEC)가 원서브시와 EPCIC(설계·구매·제작·설치·시운전) 계약을 맺고 전담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납품받는 장비에는 '해저 크리스마스트리'라고 불리는 채유량 조절 장치 4개가 포함된다. 해저 크리스마스트리는 심해 유전 개발의 핵심 장비다. 유정에서 나오는 생산물을 제어하는 밸브뭉치로 해저 석유가스정 생산 파이프 기둥의 기반이 된다. 밸브의 설치 모양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겨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미얀마 가스전 해상 A-1·3 광구 4단계 개발 사업을 공식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체 투자 금액의 51%에 해당하는 9263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파트너사인 △한국가스공사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인도국영가스회사(GAIL)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분담한다. 4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심해와 천해에 생산정 총 4공을 추가 시추한다. A-1 광구에서 1곳, A-3광구에서 3곳이다. 이들 생산정에서 기존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해저 배관 등 추가 설비도 설치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본설계(FEED)를 마쳤다. 내달부터 본격 작업에 나선다. 개발 기간은 3년, 가스 생산 시기는 오는 2027년 6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A-1 광구에서 △2004년 쉐 △2005년 쉐퓨 가스전을, A-3 광구에서 2006년 미야 가스전을 발견했다. 2013년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 두 광구의 1~3단계 구역에서 하루 평균 5억 ft³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한다. 매 분기 1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2021년에는 1단계 개발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이하 NHS)를 이끌어온 존 서(John Suh) 상무가 돌연 퇴사했다. SNS를 통해 동료들에게 인사말을 남겼을 뿐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문제는 그동안 존 서 상무가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공백에 따른 여파가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존 서 현대차그룹 NHS 상무는 지난 1일부로 퇴사했다.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은 지 약 13년 만이다. 존 서 상무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여러 기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떠난다"며 "특히 현대벤처스와 크래들, NHS 팀원으로 일하며 여정을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존 서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벤처 캐피털 이니셔티브 혁신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지난 2011년 현대벤처스 창립 이사를 시작으로 6년 뒤인 2017년 현대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한 현대크래들을 설립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 크래들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등 미래 핵심분야의 혁신을 리딩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로봇 영역과 미래 모빌리티 융합 시너지에 주목하고 신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한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공동개발은 물론 국내 유망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현지 진출 지원도 제공하는 등 현대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네트워크 허브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존 서 상무는 현대 벤처스와 현대 크래들에 이어 지난 2020년 NHS 설립에 기여하고 최근까지 NHS의 전반적인 업무를 이끌었다. NHS는 신개념 모빌리티 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다. UMV(Ultimate Mobility Vehicle) 모델 '엘리베이트'를 비롯해 변형가능한 지능형 지상 이동 로봇 ‘타이거(Transforming Intelligent Ground Excursion Robot, TIGER)’를 선보인 바 있다. 타이거는 엘리베이트와 달리 타이거는 승객이나 운전자가 타지 않는 무인 로봇이다. 존 서 상무가 퇴사하면서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개발 속도와 방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목하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사람과 사물의 이동 목적에 부합하는 PBV(목적기반 모빌리티)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겨눴다. 삼성전자로부터 피소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구한 비용을 약속된 기한 내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4일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과 더로드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HMM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HMM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였던 2021년부터 작년까지 제공한 운송 서비스에 따른 청구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사가 동의한 계약 하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아직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삼성이 계약 의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HMM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삼성과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부터 화물 배송이 반복적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HMM의 잘못으로 인해 체선료(하역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용·DEM)와 지체료(컨테이너를 정해진 기한 내에 반환하지 않아 물게 되는 비용·DET)를 부당하게 떠안게 됐다는 비판이다. 9만6000건 이상 청구됐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삼성전자, 美서 HMM 상대로 "운송 의무 소홀·부당 비용 청구" 소송 제기> 양사 공방으로 지난 2022년 발효된 해상운송개혁법(Ocean Shipping Reform Act, OSRA)도 시험대에 섰다. OSRA는 D&D 부과가 연방 규정을 준수하도록 했으며 선사가 비용의 합리성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고 규정했다. 선사의 책임을 강화한 법안이 통과된 후 D&D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 6700만 달러(약 930억원)에 달하는 약 30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 Bank)에 실탄을 충전했다. 자본력을 기반으로 현지 금융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슈퍼뱅크는 4일 카카오뱅크와 그랩, 싱텔 등 주요 주주로부터 1조2000억 루피아(약 10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밝혔다. 슈퍼뱅크는 신규 자금을 기반으로 금융 상품·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티고르 M.시아한 슈퍼뱅크 대표는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원해준 주주의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주주와 협력해 금융 접근성이 부족한 소매 고객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슈퍼뱅크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는 글로벌 규모의 금융 혁신과 포용을 추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지원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지분투자 방식으로 처음 해외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으로 지난달 19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작년 9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협력의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 경험(UX) 혁신과 상품·서비스 기획 과정에도 그랩과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4월 3일자 참고 : [단독]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동남아 최대 승차공유 플랫폼 '그랩' 이사회 합류>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UI·UX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아이디어를 차용해 매일 소액과 잔금을 자동으로 저축해주는 저금통(쯜릉안·Celengan) 상품을 출시했다. 닭을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문화에 맞춰 저금통 잔액이 쌓일수록 병아리가 닭으로 성장하는 이미지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인 그랩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그랩 앱을 통해 바로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푸드, 그랩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랩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태국 가상은행 설립도 추진 중이다. 앞서 작년 6월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와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가상은행 컨소시엄 지분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