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멕시코 횡단열차를 활용해 두 번째 자동차 운송을 진행하며 열차 기반 물류 운영을 본격화한다. 올 상반기 진행한 시범 운송보다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물류 효율성과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18일 멕시코 매체 '수레스테 수르(Sureste Sur)' 등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연내 테우안테펙 지협 횡단열차(CIIT)로 현대차 차량 2000~3000대를 미국으로 운송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현대차 차량 900대가 글로비스 코스모스호를 통해 첫 번째 테스트 운송을 마친 바 있다. CIIT는 멕시코 정부가 파나마 운하의 대체 경로로 홍보하는 철도 노선으로, 살리나크루스와 코아차코알코스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300㎞ 구간을 포함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살리나크루스 항구에서 출발해 CIIT 철도를 통해 코아차코알코스 항구까지 차량과 부품을 이동한 뒤 미국으로 이어지는 루트를 활용한다. CIIT 활용 가능성과 물류 효율성을 기업에 보여주는 개념 증명 수준이었던 첫 번째 시범 운송과 달리 두 번째 운송은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현대글로비스가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와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가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다. 임시 최고경영자(CEO) 니크 장가니(Nik Jhangiani)가 인력 감축을 포함해 3년간 4억7000만 파운드(약 9000억원) 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침체된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요 둔화와 소비 패턴 변화 속에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치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인도 현지에서 임상·디지털 치과 교육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시장 진출을 넘어, 의료 인력 양성과 지역 의료 인프라 발전을 함께 추진하는 교육 중심형 글로벌 확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회사는 인도 전역에 '오스템임플란트 트레이닝센터(OIC)'를 운영하며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임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2만 명 이상이 오스템 임상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인도에서는 지난 8월 기준 누적 1만여 명이 교육을 마쳤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에만 1200여 명이 과정을 수료했고, 올해 들어서도 850여 명이 추가로 졸업하는 등 참여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교육 과정은 단순 시술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인도 의료진의 임상 역량과 치료 품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치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인도 치과 의료 생태계의 전반적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지털 치과 분야에서도 교육 확대가 이어지고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이 페인트 재료로 쓰이는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단순한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환경, 에너지 효율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이산화티타늄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6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 총생산능력의 5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약 320만톤이던 중국의 생산량은 지난 2024년 480만톤까지 늘어나며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산화티타늄은 티타늄의 주된 산화물로 백색 안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소재로 꼽힌다. 높은 굴절률과 우수한 은폐력, 자외선 차단 능력, 화학적 안정성을 갖춰 도료(페인트), 플라스틱, 제지, 잉크,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전세계 이산화티타늄 수요의 약 58%가 도료 산업에 집중되어 있고 이어 플라스틱과 제지 산업이 뒤를 잇는다. 코트라는 "중국 정부가 이산화티타늄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초기에는 생산량 증대에 초점을 맞
[더구루=정등용 기자] 페루 람바예케 지역에서 추진 중인 ‘푸에르토 에텐(Puerto Eten)’ 다목적 항만 터미널 건설을 두고 한국과 브라질, 유럽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수주 기업은 수 개월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람바예케 주정부에 따르면, 호르헤 페레스 플로레스 람바예케 주지사는 최근 페루 엑시토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푸에르토 에텐 다목적 항만 터미널 건설 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플로레스 주지사는 “현재까지 한국과 브라질,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유럽 국가 등 세 나라가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향후 몇 달 안에 최종 수주 기업이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로젝트 계획서가 페루 투자청(ProInversión)에 제출된 상태”라며 “이번 달 안에 최종 화물 및 수요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람바예케 지역 739만㎡ 부지에 연간 400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다목적 항만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주로 광물, 에탄올 등 액체 화물, 일반 화물 운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5억2700만 달러(약 7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착공 시점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광석이 단순한 광물이 아닌 글로벌 식량안보의 핵심 전략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 비료는 물론 화학, 식품, 첨단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쓰이는 인은 합성이나 대체가 불가능해 공급망 안정이 국가 단위의 전략 이슈로 부상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코트라는 "인광석은 질소, 칼륨과 함께 농업 3대 필수 영양소인 인의 주요 원료로, 식물 성장과 광합성, DNA 합성에 필수적"이라며 "인광석 공급 차질은 곧 비료 부족으로 이어져 전 세계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광석은 자연 상태에서 산출되는 광물로 인을 함유한 원석이다. 이를 정제·가공해 만든 인산염은 비료 생산의 기본 소재이자 세제, 식품첨가제, 금속 표면 처리, 배터리,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광석은 산업 전반에 걸쳐 필수적으로 쓰이지만 매장 지역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인광석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모로코,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매장량이 집중돼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세계 비료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알제리의 인광석 매장량은 22억톤으로 세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해 협력를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코트라 및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티스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4일 중국 하얼빈에서 북극항로 협력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류웨이 중국 교통부 부장과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대표가 참석했다. 두 나라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북극해 해상 운송 발전을 위한 행동 로드맵을 승인했다. 로드맵은 지속 가능한 운송 회랑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 협력 내용으로 운송 효율성 개선, 현대적 물류·기술 솔루션 구현 등이 포함됐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최단 해상 루트를 말한다.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운항 거리가 짧아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중국은 앞서 2018년 '중국 북극 정책' 백서를 통해 북극항로의 개발·이용 의지를 밝히며 "각 당사국과 '빙상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북극항로 구상에서 핵심 파트너는 러시아다. 북극항로의 약 90%가 러시아 연안을 통과하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수다. 중국은 얼마 전 첫 북극항로 급행노선 운항에 성공했다. 중국-유럽 북극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5년 후 5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친환경 데이터 센터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 매출이 2025년 25억7000만 달러(약 3조6500억원)에서 2030년 35억4000만 달러(약 5조300억원)로 연평균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태티스타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탤리전스는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은 인프라 가용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분류되는 '티어 3' 등급 시설이 지난해 기준 약 90%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은 더 높은 안정성과 무중단 운영을 보장하는 상위 등급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다. 무중단 운영과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최고 등급인 '티어 4' 시설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 데이터 저장을 넘어 AI 연산, 고성능 컴퓨팅(HPC) 등 미션 크리티컬(업무 수행을 위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튀르키예가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8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향후 30년 동안 전력 수요가 3배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발전 용량 확대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은 대형 원전이다. 대표적으로 지중해 연안에서 건설 중인 아쿠유 원자력 발전소는 총 4.8GW의 설비용량을 갖출 계획이다. 더불어 흑해 연안 시놉 지역과 트라키아 지역에서 각각 4.8GW, 5.6GW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다. SMR 건설에도 적극적이다. 튀르키예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9)에서 발표한 국가 공약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SMR 설비 용량 5GW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R 분야를 외국인 투자 및 기술 협력의 핵심 채널로 규정하고 있으며, 공동 투자 및 기술 이전에 대해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 원자력 산업도 가속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튀르키예 원자력 산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 같은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수출을 추진합니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사우디를 찾아 협상에 나섰습니다. 중동의 불안한 정세 속에서 자국 방어력 강화를 서두르고 있는 사우디에 추가 수출을 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韓·사우디, 현무 순항미사일 도입·개발 실무협상 진행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태양광·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착공이 임박했다. 현지 재생에너지 사업이 잇따라 본궤도에 오르며 아크에너지의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와 장기적인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16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로부터 '리치몬드 밸리 솔라 &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Richmond Valley Solar & BESS)' 프로젝트의 개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2019년 개발을 시작한 지 6년 만의 성과다. 현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의 최종 평가와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DCCEEW 승인은 연방 차원에서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생물 다양성 보호, 에너지 정책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다. DCCEEW 승인까지 완료되면 법적·행정적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실제 착공이 가능해진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아크에너지가 약 12억 호주달러(약 1조1037억원)을 투입해 뉴사우스웨일스 북동부 래프빌(Rappville) 인근 지역에 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435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비전 북미 사업 드라이브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비전이 혁신 기술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한화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익스피리언스(HITE)'를 미국 애틀란타 지역에 개관했다. 이번 개관은 한화비전의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김 부사장의 '실용주의 성공 방정식'이 첨단 보안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7일 미국 보안 산업 전문 매체 세큐리티인포워치(SecurityInfoWatch)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와 함께 네트워킹 파티를 열고 HITE의 그랜드 오프닝을 공식화했다. 리본 커팅식에는 톰 쿡(Tom Cook) 한화비전 아메리카의 영업, 마케팅 및 운영 총괄 부사장과 토드 위소키(Todd Wysocki) 한화비전 아메리카 동남부 지역 영업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HITE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한화비전의 최신 영상 감시(Video Surveillance) 기술과 솔루션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논의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는다. 북미 시장의 니즈를 밀착 분석하고 현지화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리그룹의 오너가가 세운 로보틱스 기업 '쑤저우원스타로보틱스(苏州一星机器人, 이하 원스타)'가 해산한다. 직원들을 해고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흔적을 지우고 있다. 테슬라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매섭게 추격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창립 3개월 만에 첫 로봇을 공개했으나 갑작스레 해체 수순에 돌입,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중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포니닷에이아이(Pony.ai)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서 레벨4(완전 자율주행) 전기밴 상용화에 나선다. 양사는 내년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실증 주행을 시작, 밴 모델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