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KG에코솔루션이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를 통해 4년 내 매출 7000억원 규모로 외형을 키우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울산공장을 통한 바이오선박유 생산을 축으로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수출 비중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박생근 KG에코솔루션 대표이사는 25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매출을 작년 대비 17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사업을 발전시키고 바이오선박유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는 첫 해로 만들 것"이라며 "2030년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제품 구조를 바꾸고, 이후에는 항공유에 들어가는 원료를 공급하는 시장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G에코솔루션은 다음 달부터 울산공장을 가동해 바이오선박유(BMF) 생산을 본격화한다. 울산공장은 약 200도의 고온 탈산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과 산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고품질이 요구되는 선박 연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저가 원료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게 회사측 설며이다.
KG에코솔루션은 울산공장 가동 효과를 반영해 올해 매출 목표를 17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울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3만6000톤(t) 규모로, 매출 기준으로는 약 500억원 수준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밀양공장은 발전소향 바이오증유를 생산하는 주력 거점이다. 밀양공장은 100도 이하 저온 공정을 기반으로 재생유를 생산해 제주 지역 발전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약 1875억원 △2028년 3000억원 △2030년 7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는 바이오증유·바이오선박유 중심의 유기적 성장을 추진하고, 이후에는 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 원료 공급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은 제주 발전소향 내수 중심 사업 구조였지만, 바이오선박유가 본격화되면 국내 정유사뿐 아니라 해외 메이저 정유사 및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을 통해 수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바이오디젤은 가격 부담이 큰 반면 바이오증유 기반 선박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선사들의 니즈가 큰 상황이고, 2030년 정도가 되면 국내 사업 비중보다 해외 사업 비중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출신인 박 대표는 올해 1월 KG에코솔루션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LG화학에서 ABS공장장과 석유화학사업본부 기획팀장을 지내며 생산·기획 업무를 두루 맡았고, 신·증설 프로젝트 총괄과 M&A(인수합병)·PMI(인수합병 후 통합)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