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확장 플랫폼 'CIIE 프리미엄 2025'에 참가해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와 핵심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중국 소비자의 고도화된 니즈에 대응한 정밀·개인화 뷰티 전략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23일 아모레퍼시픽차이나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CIIE 프리미엄 2025'에 참가해 설화수, 라네즈, 려, 에스트라, 헤라,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 인기 제품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CIIE 프리미엄은 기존 CIIE 성과를 실질적인 소비·거래로 연결하기 위해 신설된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소비자의 개인화·세분화된 뷰티 수요를 반영한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 려 자양윤모 탈모증상완화 라인,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헤라 블랙 쿠션, 이니스프리 그린티 히알루론산 라인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신제품을 소개하는 신제품 발표존과 기업 복지·단체 구매를 겨냥한 B2B 셀렉션 존을 별도로 구성, 소비자 접점 확대와 유통 확장 가능성도 동시에 점검했다.
특히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 설화수 자음생 집중 케어 세트, 려 두피 에센스 라인, 라네즈 슬리핑 립 마스크, 이니스프리 그린티 세라마이드 세럼, 헤라 블랙 쿠션·글로우 쿠션 등이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중국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기후 환경, 사용 습관 등을 반영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현지화 전략의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CIIE를 단순 전시장이 아닌 시장 테스트와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술과 제품을 공개해 소비자 반응을 검증한 뒤 현지 유통 확산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반복적으로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중국 사업의 전략적 일관성이 돋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전문 뷰티 컨설턴트 설명과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소비자는 제품 사용감뿐 아니라 피부 진단 기술, 제형 설계 배경, 효능 메커니즘 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CIIE에서 공개한 기술 혁신을 중국 시장에 적용 가능한 실질적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8년 제1회 CIIE부터 8년 연속 참가해온 대표 기업이다. 첫 참가 당시 선보인 맞춤형 마스크팩 솔루션과 커스텀 립스틱 체험은 수요 기반 연구·개발(R&D) 전략을 중국 시장에 각인시킨 사례로 꼽힌다. 이후 스마트 미러 기반 피부 측정 솔루션, 두피 진단 기기, 맞춤형 쿠션·파운데이션 제작 기술 등 개인화 뷰티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실제 성과도 이어졌다. 제3회 CIIE에서 공개된 설화수 자음생 앰플·세럼 듀오는 이후 중국 ‘광군제’ 기간 10분 만에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했다. 라네즈 네오 쿠션, 려 자양윤모 탈모증상완화 샴푸 역시 CIIE를 계기로 빠르게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CIIE 프리미엄은 CIIE 효과를 실제 소비로 전환하는 시험대"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이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 맞춤 전략의 정교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과 지속가능성 전략을 바탕으로, 기술·제품·경험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뷰티 전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설화수, 라네즈, 려, 이니스프리, 헤라, 에스트라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