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혼다 美오하이오 배터리 합작공장 가동 임박

막바지 건설 작업 진행…인력 수백 명 채용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가 합작한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의 본격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사는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중으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법인 'L-H배터리 컴퍼니'의 미국 오하이오주 파예트카운티 공장이 완공 단계에 돌입했다. 파예트카운티 공장에서는 현재 막바지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2022년 8월 44억 달러(약 6조3050억원)를 투입해 미국에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공장 운영을 담당할 합작사인 L-H배터리 컴퍼니를 설립했다. L-H배터리 컴퍼니의 지분은 LG에너지솔루션 51%, 혼다 49%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23년 3월 28일(현지시간)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공장 건설은 빠르게 진행됐으며, 지난해 2월 말 철골 구조 설치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생산을 담당할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

 

L-H배터리 컴퍼니는 최종 건설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배터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수백 명 규모의 생산 인력도 채용, 생산 설비 설치와 시운전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18만㎡ 부지에 들어선 파예트카운티 공장에서는 연간 40GWh 규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오하이오주 내 혼다 자동차 공장에 독점공급되며,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프롤로그와 아큐라 ZDX에 탑재된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이스트리버티 자동차 공장과 안나 엔진 공장 등 3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10억 달러(약 1조4320억원)를 투입해 생산라인 재정비 사업을 진행해왔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내 생산인프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개시한다. 혼다는 향후 전체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여 2030년 40%, 2035년 8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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