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자' SK온 '케즘 돌파구' ESS 강력 드라이브

최대진 실장, USC 마셜 경영대학원 주최 '에너지 비즈니스 서밋'서 패널 토론
수주 직후 홍보 활동 박차…SK온 ESS 로드맵 공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미국 유명 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에너지 행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달 북미에서 첫 대형 수주를 올려 ESS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과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마셜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에너지 비즈니스 서밋'에서 '에너지 저장과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공유하고 SK온의 ESS 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은 미 상위 15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USC 마샬 경영대학원이 주최했다. 에너지 정책과 신기술, 주요 현안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원전과 탄화수소,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 자리가 마련됐다. 구글과 뉴스케일파워, 오라 미네랄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실장은 미국 에너지 서밋에서 SK온의 비전을 알리고 업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ESS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SK온이 미국 내 입지 확대를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SK온은 전기차 케즘으로 적자가 지속되면서 ESS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LG와 삼성보다 늦게 ESS 시장에 가세한 만큼 공격적으로 해외 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SK온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시장이다. SK온은 지난달 현지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 이하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플랫아이언이 2030년까지 매사추세츠주를 포함한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해 최대 7.2GWh 규모의 ESS 공급이 기대된다.

 

미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지아 공장도 활용한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에서 일부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