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독일 콘도르항공 인터라인 협정…유럽 내 환승 네트워크 강화

독일 지방도시~서울 간 연결성 강화…12년 만의 환승편 부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독일 레저 항공사 콘도르항공(Condor)과 인터라인 협정을 체결하며 유럽 내 환승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이번 협력으로 독일 주요 지방 도시에서 인천까지의 연결이 간편해지면서, 유럽발 장거리 수요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2일 독일 매체 airliners.de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인터라인 협정을 시행 중이다. 콘도르가 운항하는 △함부르크 △베를린 △뮌헨발 프랑크푸르트행 국내선이 대한항공의 프랑크푸르트~인천 노선과 연계된다. 승객들은 하나의 항공권으로 독일 내 도시에서 출발해 인천까지 원스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하물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연결된다.

 

대한항공이 독일 지방 도시와 장거리 노선 연결편을 제공하는 것은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대한항공은 독일 시장에서 접근성을 높이고, 콘도르는 장거리 환승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운임 분배를 위한 특별 운임 협정(SPA, Special Prorate Agreement)도 준비 중이다. 특별 운임 협정은 오는 10월 중순 공식 발표될 예정으로, 공동 운임 책정 및 마케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정은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유럽발 환승 수요를 확대할 수 있고, 콘도르는 대한항공의 아시아 노선망을 통해 장거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콘도르항공은 독일을 대표하는 레저 항공사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을 거점으로 운항 중이며, 독일 내 주요 도시에서 지중해, 카나리아 제도 등 중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남미 △카리브해를 잇는 장거리 노선까지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계 사모펀드인 아테스토 캐피탈(Attestor Capital)이 소유하고 있으며, 최신 에어버스 A330neo를 포함한 현대적 기단을 운영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