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투자·수전해 플랜트 가동"…獨 수소혁명 선도

-독일 경제부, 국가 수소 전략 초안 마련
-연구실·연료전지 난방 등 지원…2030년 수소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국가 수소 전략을 세우고 수소 산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2026년까지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14억 유로(약 1조8500억원)를 투자한다. 수소 관련 연구실과 지역 단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자 6억 유로(약 7900억원)를 쏟고 올해 하반기에 세계 최대 수전해 플랜트를 가동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지난 1월 말 '국가 수소 전략' 초안을 수립해 공개했다.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과 계획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독일은 2016년부터 10년간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14억 유로를 투자한다. 소규모 연구실과 수소 관련 파일럿 프로젝트에 6억 유로도 제공한다.

 

제조업을 비롯해 산업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데 2024년까지 6억5000만 유로(약 8600억원), 연료전지 난방 시스템 지원에 7억 유로(약 9200억원)를 투입한다. 항공과 해운 분야의 수소 연구에도 각각 2500만 유로(약 331억원)를 쏟는다. 분야별 구체적인 지원액은 다른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또 해상풍력발전에서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해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한다. 올해 하반기 내로 수전해 플랜트도 가동한다. 이 플랜트는 연간 생산능력이 10㎿로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소 제조 시설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소차 분야에서도 연구를 확대한다. 독일은 수소차 가격이 2025년 전기차와 같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연구 움직임은 활발하다. BMW는 2022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X7의 수소차 모델도 개발 중이다.

 

아우디는 현대자동차와 지난 2018년 6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기술 부문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다임러는 미국 쉘, 프랑스 토탈 등과 합작 투자해 'H2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수소충전소 설치에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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