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서 '기술 혁신상' 수상…"생산기지 및 봉가 FPSO 청신호"

-나이지리아에서 에지나 FPSO 설립으로 기술성 인정받아
-생산기지 설립과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 수주 '긍정적'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아 현지에서 추진중인 생산기지 설립과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봉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는 셸이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해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만 12억 달러(약 1조 3600억원)에 달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법인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이지이라 아부자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국제석유정상회의(NIPS)에서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 우수상 △올해의 프로젝트상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매년 열리는 나이지리아 국제석유정상회의(NIPS)는 석유 및 가스 부문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의 대표들과 함께 나이지리아 석유자원부와 나이지리아국영석유회사(NNPC) 등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나이지리아 석유·가스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중공업이 NIPS에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배경은 성공리에 마친 에지나(Egina)프로젝트 때문이다.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깊은 해양 석유·가스전인 에지나 유전을 위해 세계 최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시공 단계에서 3D 스캐너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 모듈을 미리 통합하는 방법을 시뮬레이션했다. 이 혁신적인 기술로 품질이 향상되고, 설비 운영이 최적화되면서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지나 프로젝트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 용량이 230만 배럴에 상부플랜트 중량만 6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에서 하루 최대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나이지리아 원유 생산량의 10% 수준을 차지한다.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I-MCI) 관계자는 "세계적인 해양 서비스는 물론 제조, 통합, 선박 유지 보수를 통해 나이지리아 지역 해양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술 혁신상 수상은 삼성중공업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국가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의 성장을 위해 나이지리아 석유·가스 산업을 위한 지역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계속 끌어 들이고, 정부 차원에서 나이지리아 경제의 미래 요구에 잠재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6월 30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3조4000억원)에 나이지리아 에지나 프로젝트를 수주, 나이지리아 회사와 지분을 투자해 합작 조선소를 세워 완공했다. 현지 생산 규정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초반 건조 후 지난 2017년 나이지리아 현지 생산 거점에서 모듈 제작하고 탑재를 마쳤다.

 

프로젝트 초반엔 열악한 현지 상황 때문에 원활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1조원 가량의 손실을 내며 아픈 손가락이 되기도 했지만, 완공 후엔 원유 생산에 성공하며 나이지리아 FPSO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나이지리아 합자조선소(SHI-MCI)가 무사고 1200일을 달성하면서 안전성과 생산능력까지 입증 받았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생산법인이 '나이지리아 석유 및 가스 박람회(NOGOF 2019)'에서 에너지 개발 사업 관련 공로상을 수여했다.

 

당시 나이지리아 콘텐츠개발감시위원회(NCDMB)으로 부터 아프리카의 FPSO 건설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SHI-MCI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에지나 FPSO 프로젝트와 라고스에 특수 제작된 합자조선소 SHI-MCI 제작 및 통합 야드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 수주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 생산기지 설립 목적의 부지 마련을 위해 나이지리아 항만청(NPA)과 현지 물류업체 '라돌'(라고스심해물류회사·LADOL)이 보유한 항만부지(약 11만2426㎡)를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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