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세로로 키운다…삼성 확장형 디스플레이 선점

-미국 특허청에 특허 등록
-대형 스마트폰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로로 확장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한다. 대형 화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제품 출시를 넘어 이어 이제는 크기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6월 특허를 출원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이 특허는 디스플레이를 세로로 키울 수 있는 기술을 담는다. 스마트폰 후면을 감싸는 판을 추가로 장착해 이 패드를 움직이며 디스플레이를 위로 늘리거나 다시 원래 크기로 줄일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연장되는 만큼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표시된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놓은 상태에서 화면을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게임과 비디오 등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더 넓은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제스처 센서와 온도를 인식하는 온도 센서, 신체 정보를 식별하는 생체 인식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다.

 

신규 특허 등록은 대형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사진 촬영과 영상 감상, 게임 등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면서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대형 화면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늘려왔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S10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화면이 크다.

 

대형 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향후 확장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가능성은 더욱 높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해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 선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특허가 실제 제품에 적용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가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차기 폰에 접목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미국 특허청에 확장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특허의 핵심은 스마트폰 화면을 위로 약 4분의 1가량 더 늘리는 기술이다. 평소에는 화면 하단이 곡면으로 말려 기기 아랫부분에 들어갔다가 스마트폰 상단을 밀어 올리면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면서 늘어난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확장형 스마트폰이 갤럭시 S11 플러스에 적용될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도 가로로 화면을 최대 3배까지 키우는 롤러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이 특허는 양쪽 화면을 말았다가 피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정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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