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주' 열풍에 ‘진로 굿즈’ 인기몰이…美 매체, 진로 디스펜서 집중 조명

하이트진로 美 매출 3년간 78% 급증
미국서 소주 현지화 전략 지속적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에서 부는 K-소주 열풍에 힘입어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두꺼비 캐릭터 굿즈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언론이 '진로 디스펜서'를 이용한 음주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체 먼슬리포틀랜드(Monthly Portland)는 현지에서 진로 디스펜서를 이용해 소주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음주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슬리포틀랜드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국BBQ 레스토랑 제주(Jeju)를 소개한 기사에서 관련 내용을 다뤘다. 먼슬리포틀랜드는 "진로 디스펜서를 앞에 소주잔을 가져다 대면 두꺼비 캐릭터가 들고있는 소주병에서 소주가 나온다. 잘못하면 소주로 손이 젖을 수도 있다"면서 "이런 과정은 소주를 즐기는 과정의 일부"라고 전했다. 

 

진로 디스펜서는 하이트진로가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지난해 생활테크 전문기업 인테코와 손잡고 출시했던 굿즈다. 디스펜서 뒷면 버튼을 활용해 한잔 또는 반잔 가운데 원하는 토출 용량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작년 4월 펀딩 플래폼 와디즈에서 펀딩 금액 5억1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가 펼친 소주 현지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며 한국식 음주 문화도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켄터키 등의 지역에 있는 코스트코 17개 매장에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등 과일소주 4종을 입점시켰다. 한인 교포 밀집도가 낮은 미국 중부 지역 공략에 나선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과의 스킨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LA 다저스타디움 내 하이트진로 바에서 소주 칵테일을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MZ세대가 즐기는 야구를 매개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며 젊은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3년 8월 26일 참고 하이트진로, 美 스포츠마케팅 강화…소주칵테일로 열기 달군다>

 

적극적 마케팅에 힘입어 하이트진로 미국 실적은 우상향했다. 지난 2019년 276억원이었던 하이트진로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491억원으로 77.9% 급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거 미국 시장 내 소주 판매는 교민과 여행객 위주였으나 지금은 현지인 비중이 높아지며 소주 현지화에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서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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