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풀무원, 세포배양 수산 푸드테크 가속화…美 '블루날루' 파트너십 강화

세포 배양 해산물 상용화 '속도'
지난 2020년 시리즈A 투자 참여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미국 푸드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배양 수산 푸드테크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세포배양 해산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미래 수산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4일 블루날루와 풀무원 등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블루날루 본사에서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블루날루는 풀무원 이외 △일본 미쓰비시 상사 △태국 타이 유니온과 별도 MOU를 체결했다. 

 

앞서 풀무원이 지난 2020년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국내 출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블루날루 시리즈A에 투자한 바 있다.

 

풀무원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강화를 토대로 블루날루 세포배양 해산물 글로벌 론칭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 트렌드 파악을 위한 포괄적 시장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승인 획득 △시장 진입·유통·공급망 관리 방안 개발 등의 분야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블루날루는 이번 3건의 MOU를 통해 현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세포배양 참다랑어 뱃살 등을 아시아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참다랑어 뱃살은 글로벌 소비량 가운데 80%가 아시아에서 소비되고 있다. 남획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어류 자원 감소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세포배양 해산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블루날루는 세포 배양 해산물 출시를 위해 생산 거점도 구축했다. 블루날루는 지난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에 연면적 3만8000㎡(1만1495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했다. <본보 2020년 6월 24일 참고 '풀무원 베팅' 블루날루, 美 샌디에이고 공장 설립…대체육 상업생산>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풀무원은 미래 식품 육성을 위한 중점 전략으로 수산 세포배양 대체식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토대로 혁신적인 수산 푸드테크 신기술을 적용한 안전한 수산제품을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루 쿠퍼하우스(Lou Cooperhouse) 블루날루 최고경영자(CEO)는 "세포배양 해산물 산업의 미래를 창조해나간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이번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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