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1위'…아이오닉5·6 고속질주

지난달 총 373대 판매, 아이오닉5 '276대' 아이오닉6 '93대'
수요 확보 위해 공장 생산량 확대 추진, 입지 확대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지 정부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현지 공장 전기차 생산량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셀 합작 공장 설립으로 전기차 선두자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총 373대를 판매, 브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브랜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의 활약 덕이다. 단일 모델 기준 아이오닉5는 276대, 아이오닉6는 93대 판매됐다.

 

이들 전기차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오닉5가 지난 3월 현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다음달인 4월 현지 정부가 전기차 부가세를 11%에서 1%로 파격적으로 낮췄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의 경우 현지 판매 가격(보조금 혜택 적용 전)은 기본 트림 기준 7억1800만 루피아(한화 약 6591만원)이다.

 

2위는 중국 울링자동차가 차지했다. 저가형 전기차 모델인 우링에어EV를 앞세운 결과다. 우링에어EV는 같은달 총 293대 판매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17대 많은 수치이다.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208대로 3위에 올랐고 BMW와 MG가 각각 124대와 36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8위까지는 △기아(19대) △닛산(2대) △메르세데스-벤츠(2대)로 집계됐다. 9위 부터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지 공장 아이오닉5 월간 생산량을 최대 10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기존 생산량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동화 전환 의지도 확고하다. 오는 2025년까지 현지 자동차 생산 중 최대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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