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베팅한 美 월가 큰손 누가 있나?

60여개 투자은행 쿠팡 주식 매입
연간 흑자 기대감에 쿠팡 주가 올들어 30%↑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연간 흑자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월가 큰손도 주식을 바구니에 담고 있다.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60여개 투자은행(IB)이 지난 2분기(4~6월) 쿠팡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이 가장 많은 201만6269주를 매수했다. 6월 말일 주가(17.40달러)를 반영하면 약 3510만 달러(약 460억원)에 이른다.

 

보스턴 기반 투자사 럼블라인 어드바이저스(RhumbLine Advisers)가 141만5959주를 매입하며 그 뒤를 이었다. 뉴욕주공공퇴직연금(New York State Common Retirement Fund)도 108만4700주를 인수했다.

 

이외에 △딥워터자산운용(Deepwater Asset Management) △캘퍼스(CalPERS) △세피오 캐피탈(Sepio Capital) △프로셰어 어드바이저스(Proshare Advisers) △몬트리올은행(Bank of Montreal) 등의 기관 투자자가 쿠팡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에 반해 약 80개 기관 투자자는 쿠팡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 남아프라카공화국 기반 투자사 코로내이션 펀드 매니저스(Coronation Fund Managers)는 224만7401주를 매각했다. 워싱턴대(Washington University)는 150만주를 처분했다. 쿠팡의 주요 투자자가 가운데 하나인 영국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는 97만5722주를 팔며 일부 차익을 실현했다.

 

쿠팡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서만 30% 가깝게 상승했다. 10일 기준 쿠팡 주가는 19.31달러다.

 

한편, 쿠팡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2010년 창업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을 키웠다.

 

올해 2분기 쿠팡 매출은 58억378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4764만 달러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1억 달러선을 넘어선 뒤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1억4519만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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