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호주 협력사 4곳, 빅토리아 주정부 보조금 획득

호주 현지 제조사에 보조금 3억6000만원 지원
"지역 방위 역량 키우고, 일자리 창출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 규모 호주 '랜드 8116' 사업 수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협력사가 호주 빅토리아주로부터 보조금을 획득한다. 호주 육군 자주포 도입 사업 '랜드 8116(LAND 8116)'에 참여하는 현지 업체에 지역 방위 역량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조금을 지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벤 캐롤 호주 빅토리아주 제조업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호주 3D프린팅 제조업체 아미가 엔지니어링(Amiga Engineering)를 방문해 한화의 랜드 8116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토리아주 랜드 시스템 펀드'의 2라운드 수혜자 4곳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하는 현지 회사  △아미가 엔지니어링 △인테그라 시스템즈(Integra Systems) △토탈 프리시전(Total Precision) △스마트 씽크(The Smart Think) 등에 총 27만5000달러(약 3억6000만원)를 지원한다.

 

벤 캐롤 장관은 "우리는 지역 기업이 성공하고 공급 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일자리를 확보하고 방위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방위 기업이 더 많은 빅토리아산 부품을 사용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의 육군 자주포 도입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호주 빅토리아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4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인센티브는 호주 자주포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개발 프로그램 등에 지원된다. <본보 2022년 8월 25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자주포 사업' 주정부 인센티브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정부와 1조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을 맺었다.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생산,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한다. <본보 2022년 10월 4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생산기지 건설업체 낙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자주포 사업을 위해 모든 제조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작년 4월에는 빅토리아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Avalon Airport) 내 15만㎡(약 4만5000평) 부지에 H-ACE를 착공했다.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현지 기업과 협력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중소기업 시그마 브라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었다. 시그마 브라보는 한화디펜스와 협력해 AS9 헌츠맨(Huntsman) 자주포와 AS10 기갑탄약재보급 차량을 지원하는 훈련 패키지와 장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7월 21일 참고 한화디펜스, '1.2조' 호주 자주포 사업 수주 쐐기…현지 ICT 기업과 제휴>
 

호주 용접업체 K-TIG와도 손을 잡았다. K-TIG는 한화디펜스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자주포에 적용되는 군용차용 첨단 용접시공법 개발에 나선다. <본보 2021년 3월 24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용접업체 'K-TIG'와 맞손…'1.2조' 자주포사업 수주 전력>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