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멕시코 물류·공급망 서비스 확장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출시
美 IRA 따른 멕시코 니어쇼어링 효과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앞세워 멕시코 공략에 고삐를 죈다.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톡톡히 누려 북미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6일 멕시코 일간지 밀레니오(MILENIO)에 따르면 후안 산티아고 바르가스 삼성SDS 멕시코법인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의 지리적 이점에 따른 니어쇼어링 기회를 통해 우리는 세계 주요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바르가스 디렉터는 "삼성SDS의 첼로 스퀘어는 모든 유형의 기업 물류 프로세스를 능률화한다"며 "예를 들어 미국으로 오가는 비용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는 온라인 견적 서비스 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지난달 초 멕시코에 첼로 스퀘어를 공식 출시했다. 글로벌 디지털화 움직임이 거센 가운데 북미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 혹은 이미 둥지를 틀고 있는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멕시코는 최근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막대한 보조금을 내걸고 ‘메이드 인 USA'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물가 등이 기업들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첼로 스퀘어 출시를 계기로 인근 국가에서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도 기대된다. 삼성SDS는 지난 3월 브라질 아파레시다주 관계자들과 만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논의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3월 7일 참고 삼성SDS, 브라질 아파레시다市와 회동…스마트시티 논의>

 

첼로스퀘어는 중소·중견기업이 운송견적, 계약, 운송, 추적, 정산 등 수출입 물류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서비스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항공·해상·특송, 이커머스 물류, IT 특화서비스 등 국제 운송 전 영역을 아우르는 수출입 포워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빠른 견적 조회부터 실시간 운송 정보 모니터링, 물류비 자동 정산까지 투명하고 편리한 토탈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2021년 국내 시장에 첼로스퀘어를 처음 선보였다. 이듬해 5월 중국을 시작으로 10월 베트남, 11월 싱가포르까지 아시아 국가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수출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까지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13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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