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日 JERA 밀월 강화…LNG 협력 이어 탄소배출 감소 '맞손'

한국과 일본, 메탄이 주 성분인 LNG 수입량 많아
메탄 배출 줄이는 이니셔티브 출범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세계 최대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일본의 제라(JERA)와의 밀월 관계를 이어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제라와 LNG 가치 사슬에서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 이니셔티브는 각 산업계에 속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동강령 또는 가이드라인 형태의 자율 규범이다.

 

제라는 성명을 내고 "넷제로를 향한 LNG 배출 저감 연합(CLEAN)은 LNG 구매업체와 LNG 생산업체가 함께 추진하는 이니셔티브"라고 밝혔다. 가스공사와 제라간 이니셔티브는 메탄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국내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0% 감축하기로 했다. 

 

양사의 메탄 배출 감소 이니셔티브의 시작은 지난 4월 가스공사와 제라가 맺은 업무협약(MOU)이다. 이들은 △LNG 공동 구매·거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수급 대응 협력체계 구축 △LNG 프로젝트 정보 공유 △프로젝트 참여 기회 공동 발굴 등에서 협업키로 했다.

 

가스공사와 제라는 LNG를 탈탄소 사회를 위한 전환 에너지로 인식하고 있으며, LNG 가치 사슬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라는 일본 전체 전력의 30%를 공급하는 도쿄전력(Tepco)과 중부전력(Chubu Electric)이 LNG 연료 조달을 위해 2015년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연간 4000만t 규모의 LNG 거래 실적을 보유한다.

 

가스공사는 국내 5개 LNG 수입 터미널에서 77기의 LNG 저장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메탄이 주 성분인 LNG 수입량이 많아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전년 대비 2.9%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LNG 수입국으로 약 7216만 톤(t)의 LNG를 수입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입국으로, LNG 수입량은 약 47.1t으로 소폭 증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