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 아톰파워, 美 사업장 확장하며 20억↑보조금 확보

노스캐롤라이나에 420만 달러 투자
메클렌부르크 카운티, 최대 4만5771달러 보조금 검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솔루션 회사 '아톰파워'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이어 메클렌부르크 카운티로부터 인센티브를 획득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클렌부르크 카운티 위원회는 오는 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아톰파워에 제공할 인센티브를 검토한다.

 

메클렌부르크 카운티는 5년 동안 최대 4만5771달러(약 6000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급을 살핀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앞서 최대 120만 달러(약 16억원) 상당의 고용 창출 보조금과 38만9500달러(약 5억원) 규모의 직업 훈련 보조금을 승인한 바 있다. 메클렌부르크 카운티마저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며 아톰파워는 총 160만 달러(약 21억원)가 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번 보조금은 아톰파워가 작년 5월 발표한 증설에 대한 대가다. 아톰파워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약 420만 달러(약 55억원)를 투입, 본사와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 생산시설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추가 투자로 205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파워가 고용할 인력의 평균 연봉은 9만5379달러(약 1억2000만원)로 추정된다. 이는 메클렌부르크 카운티의 평균 연봉인 8만349달러(약 1억400만원)보다 높다. 아톰파워가 5월 발표 당시 공개한 추정치 9만1804달러(약 1억1900만원)랑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205명에는 특정 분야에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요하며 평균 연봉이 12만4800달러(약 1억6200만원)에 달하는 68개 직위가 포함된다. 평균 연봉이 4만1600달러(약 5400만원)인 근로자 60명도 포괄한다. 

 

아톰파워는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를 불려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공략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발표했다. 이 공약이 실현되려면 충전소는 5배 이상 늘어야 한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충전기 기준 2020년 184만 개에서 2030년 2000만 개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충전기 수요가 늘며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톰파워가 개발한 회로차단기는 전기차 충전기에 널리 활용된다. 여러 대의 소형 회로차단기를 1개의 중앙 패널에 집적시키는 시공 방식으로 설치 면적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량을 비롯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도 한다. 전력 공급·수요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톰파워는 작년 8월 SK㈜·SK에너지에 경영권을 넘겼다. SK는 전기차 충전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아톰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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