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열도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해 참이슬을 마시는 모임 '차미카이'를 결성했다. 하이트진로는 차미카이 웹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하며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유튜브 가입 한달 여 만에 조회수 21만6000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차미카이와 함께 참이슬 인지도를 제고한다. 차미카이는 참이슬을 즐기는 모임으로, 연예인 무라시게 안나, 야마시타 코우키, 이케다 나오토, 점보 타카오 등 인플루언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는 7월까지 매주 차미카이 웹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차미카이는 참이슬을 맛있게 먹는 방법과 술자리 게임 등을 소개한다. 한국식 술 파티와, 연애,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주제로 얘기도 나눈다. 참이슬의 이미지를 친근하게 해 젊은 층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로 일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K소주가 인기를 끄는 등 K푸드를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일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단 목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한국 정부가 주도한 K-관광 로드쇼에 참여하며 제품 홍보에 나선 바 있다. 3월엔 일본 장난감업체 반다이와 협업해 참이슬 미니어처 굿즈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