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캐나다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3분기 캐나다 시장에 '아이온 에보 AS'(iON evo)와 '아이온 아이셉트'(iON i*cept) 등 전기차 타이어 2종을 출시한다. 현지 도로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드라이빙 환경에서 높은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캐나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주목했다. 현지 전기차 타이어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실제 캐나다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인 2만6018대를 기록한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내 현지 전용 플랫폼도 개설했다. 캐나다 운전자들이 소유 차량 특성에 맞춰 적합한 타이어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차량 타이어 크기와 제조업체, 모델, 연식 및 개인 취향 등을 입력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경 소재와 고농도 실리카를 결합한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와 최신의 가류 기술을 통해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일반 타이어 대비 마일리지도 최대 25%까지 높다. 고하중에 최적화한 강성 프로파일(윤곽) 적용으로 도로 접지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를 통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이 밖에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높여 전기차에 최적화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을 적용해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