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준 현대차 HMGC 전무 "HTWO 광저우 상반기 가동"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 '캔톤 페어'서 발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가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마무리 생산 채비에 들어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HTWO 광저우 가동을 시작한다. 지난 2021년 1월 착공에 들어간 지 약 2년 반 만이다. 지난해 9월 시운전을 통해 최종 담금질도 마무리한 상태이다.

 

이번 가동 계획은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HMGC 전무가 최근 광둥성 광저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와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한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으로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다.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TWO 광저우는 수소 비전 실현 첫 번째 주자로 중국형 수소차 넥쏘를 선보인다. 중국형 넥쏘는 기존 넥쏘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중국 규정에 맞게 고친 모델이다. 중국 북쪽 지방의 낮은 온도에도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하 30도에서도 무리 없이 달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소탱크는 총 3개가 장착됐으며 5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596㎞(중국 기준)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으로 부터 신에너지차(NEV)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 보조금 문제도 해결됐다.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에너지 기업 광저우 헝윈그룹(广州恒运), 로보택시업체 위라이드(文远知行·WeRide)와 수소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광동성 광저우개발구 내 ‘자율주행 수소차 실증 구역을 설정하는 등 수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수소 자율주행차 상용화 이후 선보일 온라인 카헤일링 서비스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 2020년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중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중국이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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