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나소야, 美 음식 전문지 '메쉬드' 혹평…'최악의 만두'

매쉬드 "원하지 않는 식감에 풍미 떨어져"
풀무원, 작년 1월 美서 얄피만두 2종 선봬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 나소야에서 출시한 만두가 미국에서 혹평을 받았다. 식감과 맛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다.

풀무원은 지난 2016년 미국 두부 브랜드 나소야를 인수했다. 향후 미국 사업에 이미지 실추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19일 미국 음식 전문매체 매쉬드(Mashed)는 나소야가 출시한 두부야채만두(Tofu Vegetable Dumplings)에 대해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파스타 또는 라비올리를 연상시키는 단단해서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 식감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아시안 만두를 먹으며 기대하는 식감은 아니다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어 매쉬드는 "더 부드럽고, 보다 맛있는 만두에 돈을 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면서 "나소야가 출시한 에그롤 랩(Egg Roll Wraps), 완탕 랩(Won Ton Wraps) 등의 품질은 뛰어나지만 두부로 만든 만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나소야 두부야채만두는 유기농 원료로 만든 단단한 두부와 여러 야채를 활용해 만든 식품이다. 나소야는 프라이팬, 찜기 등을 이용해 조리하거나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등을 활용하면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유력 매체가 부정적 평가를 내놓음에 따라 풀무원의 미국 만두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풀무원은 한국 본사의 만두, 라면, 볶음밥, 생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수입해 미국에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안 슈퍼마켓 H마트에 얇은피 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 2종을 입점시키며 현지 만두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풀무원USA가 올린 냉동만두 매출은 연평균 9.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은 나소야의 여러 유통망을 활용한 미국 주류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 또 현지 생산기지에서 본사에서 수입한 반제품과 현지에서 제조한 반제품을 조립해 미국 소비자에게 적합한 아시안 밀키트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 100% 생산된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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