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日 162대 판매…수입차 점유율 '0.2%'

1월 32대, 2월 70대, 3월 60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일본 시장에서 월 평균 50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대표 친환경차 2개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 수요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일본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1분기(1~3월) 일본 시장에서 총 1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9대) 대비 415.4% 성장한 수치이다. 지난 1월 32대 판매에 이어 2월과 3월 각각 70대와 60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0.2%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버스 등 상용 부문 차량만 판매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현재 판매 중인 수소연료전지차(FCEV) 모델 넥쏘와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는 지난해 5월부터 판매됐다.

 

1분기 일본 자동차 시장 규모는 138만1558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 규모는 8만123대로 3월의 경우 3만569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이들 친환경차 모델을 앞세워 지속해서 판매량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쓰비시와 함께 전기차 구독 서비스 '모션'(MOCEAN)을 기반으로 일본 카셰어링 시장 공략에 나서는가 하면 아시아 최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체 M17 엔터테인먼트(이하 M17)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플랫폼인 '핸즈업'(HandsUP)을 통해 아이오닉5 라이브 스트리밍 디지털 판매를 진행하는 등 현지 수요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아마존 재팬에 디지털 쇼룸(Amazon Digital Showroom)도 오픈했다. 디지털 판매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는 낸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 재팬 '차량(Amazon Vehicles)' 카테고리에 별도 현대차 쇼룸을 개설,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수소연료전지차 모델 넥쏘를 판매했다.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효과도 얻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했다. 지난해 초 일본법인명을 현대자동차재팬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하고 일본 승용차 마케팅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아이오닉5와 넥쏘 등 대표 친환경차 모델을 판매한 데 이어 7월 CXC 요코하마 운영을 시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본 서체 회사 모리사와와 함께 개발한 현지 전용 폰트 'Hyundai Sans JP'도 개발했다.

 

아이오닉5를 통해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에서 상을 받는 성과도 냈다. 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돼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선별,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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