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추가 투자 완료…美 연료전지 시장 공략 박차

상환전환우선주 1349만1701주 인수
투자액 약 400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에 대한 추가 투자를 완료했다. 북미 연료전지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20일(현지시간) SK에코플랜트와 투자 계약에 따라 1349만1701주 규모의 의결권이 없는 시리즈B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매각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수액은 주당 23.05달러로 총 3억1100만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른다. 향후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로 이 회사 지분 11.6%를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해 12월 상환전환우선주 1000만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2월 13일자 참고 : [단독]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지분 11.6% 확보…상환전환우선주 실행>

 

양사는 또 최대 약 3억11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신용 약정도 맺었다. 블룸에너지는 특정 조건이 충족하는 경우 SK에코플랜트에 만기 5년, 금리 4.6% 조건으로 대출을 요청할 수 있다.

 

양사간 투자가 완료됨에 따라 북미 연료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최근 코네티컷주(州) 스탬포드에 있는 의료기관인 스탬포드헬스(Stamford Health) 의료센터 두 곳에 연료전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면서 협업을 본격화했다. <본보 2023년 3월 22일자 참고 : 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 美 의료기관에 연료전지 시스템 설치>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 합작을 통해 한국에서만 약 380㎿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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