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기술 이전'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 양산 돌입...초도물량 100대

9일부터 양산…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BMC 방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국왕도 방문…K2 추가 수출 예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기술이 이전된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가 올해 양산에 돌입한다. 초도물량 100대를 목표로 대량 생산에 나선다. 

 

튀르키예 매체 소즈 사카랴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 공장을 방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BMC에서 알타이 전차 100대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 튀르키예는 총 1000대의 탱크를 구매할 계획이며 첫 번째 트랑슈는 250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튀르키예는 전차를 업그레이드하고, 알타이의 포탑을 레오파드2A4(Leopard 2A4)를 배치한다. 최종적으로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날 공식 행사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두바이 국왕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왕의 참석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핵심 토후국인 두바이의 K2 추가 수출이 예상된다.

 

튀르키예 군은 알타이 전차 시제품 2대를 받아 테스트를 위해 군대에 제공된다. 이후 다음 98대의 전차 생산을 위한 일련의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차는 생산 라인에서 벗어나 튀르키예군에 직접 인도된다.

 

알타이 전차는 튀르키예가 2008년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을 이전 받아 개발한 전차다. 이후 2018년 방위산업청장과 BMC가 체결한 양산계약으로 착공됐다. 당시 전차 대국인 독일을 제치고 튀르키예로부터 K2전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알타이 전차에는 한국산 파워팩이 장착된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현대두산인프라·S&T 파워팩 장착' 튀르키예 차세대 전차 담금질 돌입>

 

당초 BMC는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튀르키예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한편 현대로템은 UAE에서 개최된 글로벌 방산 전시회 'IDEX 2019'에도 참가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당시 자체 개발 중인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셰르파와 K2전차, 장애물개척전차 모형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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