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라빅2 발전소의 연료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사우디 현지 건설사를 파트너로 낙점하고 이중연료 적용을 위한 설비 개조 공사를 본격 수행한다. 기존 화력발전 사업을 통해 입증된 시공 능력을 발판 삼아 연료전환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사우디의 에너지 다각화 정책에 맞춰 중동 내 입지를 강화한다.
21일 사우디 건설사 두라 알 바리즈 종합건설(Durra Al Bariz Contracting Co)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라빅2 발전소의 이중연료 전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중유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중유와 천연가스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발전소로 설비를 개조하는 공사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빅2는 사우디 라빅 산업단지에 지난 2015년 4월 준공된 2800㎿ 규모 화력발전소다. 지난 2010년 두산에너빌리티가 EPC 사업으로 수주해 설계와 설비 조달, 시공을 일괄 수행했다. 성공적인 준공으로 중동 경제전문지 'MEED(Middle East Economic Digest)'가 선정한 '올해의 발전·담수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입증된 사업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연료전환 사업을 따냈다. 이어 두라 알 바리즈 종합건설을 파트너로 선정하며 공사에 속도를 낸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 경제 구도를 탈피하는 '비전 2030'에 따라 화력발전소를 축소하고 빈자리를 신재생에너와 가스복합 발전소로 채우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다각화 기조로 2027년까지 매년 약 1.4GW 규모의 연료전환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4월 1조3000억원 규모의 얀부2 발전소 연료전환 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2028년까지 연소기, 분산제어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시운전을 맡는다. 연료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을 약 25%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