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S&T 파워팩 장착' 터키 차세대 전차 담금질 돌입

'알타이' 국산 파워팩으로 전차 성능 테스트
터키 1차로 250대, 최종 1000대 양산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가 한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고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에 돌입한다. 터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최대 100기 규모의 한국산 파워팩을 도입할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장갑차 제조업체인 베메제(BMC)는 현대두산인프라와 S&T중공업의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주력전차 시제품이 테스트에 돌입했다. 

 

터키 의회 산하 국방산업국(SSB, Savunma Sanayii Başkanlığı)의 이스마일 데미르(Ismail Demir) 국장은 최근 터키 현지 N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알타이 전차에 공급한 파워팩을 전차에 통합했고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다"며 "테스트 결과는 괜찮으며, 전차 엔진의 양산에 관해서도 한국과 함께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 냉각장치를 통합한 장치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BMC는 지난해 3월 알타이 전차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과 SNT중공업의 변속기를 조합한 국산 파워팩을 도입하기로 했다. <본보 2021년 12월 7일 참고 [단독] 터키 차세대 전차 '알타이', 국산 파워팩 적용 확정>
 

이를 위해 BMC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과 엔진, 변속기 공급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BMC는 테스트 절차가 끝나는 대로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알타이 전차의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BMC는 독일산 파워팩을 도입을 추진했으나 독일 정부가 터키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자체 개발이나 제3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방안도 모색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본보2021년 3월 9일 참고 두산·S&T, 터키 장갑차 구원투수 등판…독일 금수조치 무력화 '묘수'>
 

터키발 전차 파워팩 수주는 지난 3월 협상에 돌입하면서 임박했다. 이스마일 데미르(Ismail Demir) 터키 국방장관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SNT중공업과 알타이 프로그램에 공급될 파워팩 도입 수량에 대해 협상한 것. <본보 2022년 3월 30일 참고 [단독] 현대두산인프라·S&T, 터키발 전차 파워팩 수주 '임박>
 

알타이 전차는 터키가 2008년 현대로템으로부터 'K2 흑표(K2 Black Panther)'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전차다. 터키는 1차 양산 계획으로 알타이 전차를 250대를 생산한 후 최종적으로 1000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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