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026년 독일 전기차 점유율 10% 달성"…12만대 판매

시장 반응 토대로 프랑스, 영국 진출 시기 결정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독일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026년까지 독일 전기차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독일 시장 반응을 토대로 향후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전기차 시장 진출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아토3(Atto3) △탕 △한 등 전기차 3개 주력 모델을 내세워 독일 시장에 진출한다. 판매 가격은 3만8000유로(한화 약 5344만원)부터다. 경쟁 모델인 닛산 아리야와 스바루 솔테라의 현지 판매 가격을 고려해 정했다는 게 BYD의 설명이다.

 

앞서 BYD는 지난달 17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eille) 전시장에서 열린 '2022 파리국제모터쇼'(MONDIAL DE L’AUTO PARIS) 프레스데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 전기차 3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10월 18일 참고 BYD, 전기차 3인방 앞세워 유럽 공략 나선다…연말 독일 시장 출격>

 

특히 BYD는 '탕' 판매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했으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BYD 자체 배터리가 장착됐다는 점에서 수익성 확보도 기대하는 눈치다.

 

BYD는 오는 2026년까지 독일 시장에서 전기차 12만대를 판매,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이클 슈(Michael Shu) BYD 유럽법인 전무 이사는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25년 만에 달성한 업적을 5년 안에 달성하겠다"며 "전기차는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셀 조기 확보에 따른 생산 자신감도 내비쳤다. 슈 이사는 "현지 딜러사들이 원하는 만큼 공급할 수 있다"며 "원하는 물량만 얘기하면 된다"고 장담했다. 현지 최대 자동차 딜러사 중 하나인 스웨덴 헤딘 그룹(Swedish Hedin Group)과 손을 잡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설명이다.
 
BYD는 독일 시장 반응을 토대로 내년 프랑스와 영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생산 거점을 활용하는 방안과 더불어 전기 세단 씰(Seal)과 전기 해치백 돌핀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북유럽에서 시범 판매를 통해 시장 이해도도 넓힌 상태다. 

 

한편 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연간 120만 대 규모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오는 2035년 이후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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