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기업 5위

2008년 '마크로' 19개점 인수. 첫 발
내년까지 50→100곳으로 점포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기업 5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남방 쪽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조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20일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안트루프루너 비즈니스(entrepreneur.bisnis)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현지 대형마트 기준으로 5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서 50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말 대형마트 '마크로'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8월에는 첫 소매 점포이자 인도네시아 20호점인 간다리아시티점을 여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대도시는 소매 위주 시장이 만들어지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도매 형태 매장이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1만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지역마다 유통 채널의 발전 정도가 다르다.
 

롯데마트는 도매점포와 소매점포를 병행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현재 점포의 2배가 넘는 100개로 확대해 인도네시아 전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가 동남아 유통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은 중국서 사업을 철수하면서부터다. 2012년 중국 HQ 법인을 설립하며 공략을 강화했지만,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압박하자 중국 사업 중단 절차를 밟고 있다. 이어 롯데는 중국보다 동남아 시장 진입이 유리하다고 판단,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남방 쪽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인도마렛(Indomaret)이 대형마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하이퍼마트(Hypermart)와 트랜스마트(Transmart)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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