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무기 가성비 뛰어나다" 폴란드 여권, 야당 지적에 반발

법과정의당(PiS) 대표 "한국산 무기 유럽·미국 모델에 가깝고 더 저렴해"
폴란드 K2 흑표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도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이 한국산 무기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며 폴란드 국방부 구매를 찬성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야로슬라프 카친스키(Jaroslaw Kaczynski) 폴란드 PiS 당대표는 지난달 말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의 나토 가입 협상 2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이 생산하는 무기는 유럽이나 미국 모델에 가깝고 동시에 더 저렴하다"고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매를 옹호했다.

 

그는 "한국은 좋은 무기 공급국"이라며 "무기구매 계약 이후에 추가로 무기 구매와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란드군을 위해 만들고 있는 한국산 무기 구입에 대해 비판한 야당에 대해 "한국은 아주 좋은 파트너로서 한국이 생산하는 무기가 매우 우수하다는 기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PiS 당대표는 2005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한 레흐 카친스키의 일란성 쌍둥이 형으로 2006년 7월 총리로 취임했지만 형제가 한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를 맡아 논란이 되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PiS 당대표를 맡고 있다. PiS는 폴란드 보수 정당으로, 현재 집권 여당이다. 

 

PiS에서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입을 옹호하는 건 폴란드 야당 때문이다. 야당은 정부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에 반발하고 있다. <본보 2022년 9월 29일 참고 폴란드 야당 "내년 총선 승리시,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재검토">
 
제1 야당인 시민연단(PO)과 또 다른 야당 폴란드 2050(PL2050)은 폴란드 총선 승리 후 폴란드 국방 정책을 감사하고, 군대의 군축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비용 지출이 있는 폴란드 국방 시스템을 감사해 수정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 11월 치뤄질 총선에서 현 집권 여당이 패배할 경우 폴란드의 무기 도입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산 K2 흑표전차 980대와 K9 자주포 648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을 도입하는 무기 구매계획을 승인했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오늘 한국산 무기 구매계약 서명>
 

이후 폴란드 국방부는 한화디펜스와 K9 자주포, 현대로템과 K2 전차, KAI 경전투기 FA-50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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