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유럽서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 나서…전문가 대상 시연회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기술력 홍보 목적
유럽 시장 공략 토대로 글로벌 타이어 '톱5' 달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서 현지 타이어 전문가 6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설계된 겨울용 전기차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Winter icept iON)’ 시연회를 진행했다.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은 겨울철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특수 설계된 타이어다. 눈길에서 접지력을 높인 것은 물론 승차감과 정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내구성이 강한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해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높은 토크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고 변형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트레드(Tread·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Sipe·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과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이 적용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겨울철 유럽 RE(교체용 타이어)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용 글로벌 타이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바로미터인 유럽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세를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타이어 시장 '톱5' 진입이 목표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프랑스 미쉐린을 필두로 일본 브리지스톤, 미국 굿이어, 독일 콘티넨탈, 일본 스미토모 등이 톱5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7위인 한국타이어는 6위인 이탈리아 피렐리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부사장)은 "계절 타이어를 제때 교체하면 조기 마모를 예방할 수 있다"며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은 겨울철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에 앞서 여름용 전기차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Ventus iON S)’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 20일 국내 시장 판매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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