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佛, 폴란드 원전 막판 수주전 총성 없는 전쟁…내달 우선협상자 발표

폴란드 원자력발전공사, 현지 규제 기관에 보안 검증 신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신규 원전의 안전성 평가에 착수한다. 안전성을 입증하고 사업자 선정에 속도를 내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폴란드 원자력청(PAA)에 따르면 국영 기업 폴란드 원자력발전공사(Polish Nuclear Power Plants)는 현지 원자력청장에 신규 원전의 보안 검증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보안 검증은 원전의 안전 관련 솔루션이 엄격한 표준을 충족하는지 살피는 절차다. △다양한 상황에서 원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사건·사고의 확률을 평가해 원전의 강점과 약점을 식별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다룬다. 원자력청장은 원자력발전공사의 신청에 따라 국내외 기준을 모두 고려해 안전 솔루션을 평가할 계획이다.

 

폴란드 정부는 6000~9000㎿ 규모 원전 6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33년 1기를 시작으로 2043년까지 6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종 사업자는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앞서 "10월 초에 계약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

 

폴란드 정부가 입찰을 서두르며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EDF도 분주해졌다. 

 

한수원은 지난 4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지 정부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근 폴란드를 방문해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 프셰시 아코프스카 기후환경부 차관과 만났다. 원전 기술력과 안전성을 알리고 수주 의지를 내비쳤다.

 

웨스팅하우스도 제안서를 내고 현지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기계·전기·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폴란드 기업 10곳과 MOU를 맺은 데 이어 최근 22곳을 추가했다.

 

프랑스 EDF는 작년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수주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폴란드 회사 5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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