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인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스포티지'가 국내 브랜드 모델로 유일하게 유럽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진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기아 5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고속질주하고 있다. 전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급증하며 올들어 4월 말 현재 유럽 베스트셀링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능은 물론 첨단 편의사양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위는 푸조 소형 해치백 모델 '208'이 차지했다. 압도적인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앞세워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에는 폭스바겐 소형 SUV 모델 '티록'이 올랐다. 지난 1월에만 1만3668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3위는 다치아 소형 해치백 모델 '산데로'가 차지했다. 푸조 208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가격을 앞세워 유럽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8위는 △피아트 500 △포드 푸마 △토요타 야리스 △오펠 코르사 △토요타 코롤라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9위 스포티지에 이어 피아트 판다가 10위를 차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인기가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 순위 상승도 점치고 있다.
5세대 스포티지는 6년 만에 풀체인지 된 모델이다. 전체적으로 볼륨이 커진 외형을 갖췄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180mm, 86mm 커졌고 전고와 전폭이 12mm씩 늘어났다.
전면은 좌우로 길게 뻗은 타이거 노즈 그릴과 부메랑 모양의 주간 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프론트 휠 하우스에는 별도 반사판이 적용돼 매력을 높였다. 후면은 기아 첫 전용전기차 EV6를 연상시키는 심플한 볼륨감에 '노치' 모양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리어 루프 필러에 추가로 설치된 창도 눈에 띤다.
실내는 듀얼 파노라마 곡선형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USB포트 내장 등받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무선 충전 패드 등 다양한 편의 장치가 적용됐다. 동급 최대 뒷좌석 레그룸과 적재공간으로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187마력의 2.5L I-4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LX △EX △SX △SX-프레스티지와 함께 오프로드 기능을 강화한 사륜구동(AWD) X-라인과 스포티지 X-프로, X-프로 프레스티지 등 다양한 트림으로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