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오디오 플랫폼 스타트업 'DSP 컨셉트(DSP Concepts)'와 손잡고 TV 오디오 성능을 강화한다. 맞춤형 솔루션을 접목,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초 출시한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에 DSP 컨셉트의 오디오 솔루션을 탑재했다. 음성 명령 정확도와 인식 범위 등을 대폭 개선했다.
DSP 컨셉트는 자체 개발 오디오 플랫폼 ‘오디오 위버(Audio Weaver)’를 기반 솔루션인 '톡투게더(TalkTogether)'을 공급했다. LG전자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TV에 적용 시 기존 LG전자의 독자적인 음성인식 기술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했다.
DSP 컨셉트의 오디오 위버는 테슬라, 포르쉐, 스포티파이, 고프로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적인 오디오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빅스비), 카카오(미니헥사) 등이 채택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는 "소비자들은 음성 지원 기기가 주변 소음에도 불구하고 명령을 이해하기를 기대한다"며 "DSP 컨셉트의 톡투게더 솔루션은 노이즈 감소화 함께 고정밀 음성 인식을 위한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친 베크만 DSP 컨셉트 최고경영자(CEO)는 "톡투게더 솔루션은 TV 마이크에서 감지한 오디오 신호를 정확하게 필터링하는 고급 신호 처리 기술을 결합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안정적이면서도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특히 고객은 TV 앞에 앉아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음성인식 명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8일 올레드 TV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을 입힌 신제품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젤 형태 디자인에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패브릭 소재 스크린 커버를 적용, 차별화된 공간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