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독자 설계칩 'M1프로·맥스' 수주 최후 승자는

디지타임스 보고서 "삼성, 인텔 노력에도 TSMC가 공급"
애플, 더 막강해진 자체 개발 칩셋 공개…탈인텔 가속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최근 발표한 신형 고성능 칩 'M1 프로'와 'M1 맥스'의 위탁생산 수주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애플과 TSMC의 굳건한 동맹을 깨기에는 역부족이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인텔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맥 프로세서의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업계 소식통은 TSMC가 차세대 맥 시리즈의 유일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많은 기판 공급업체가 애플의 맥용 차세대 프로세서 생산 입찰을 따내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TSMC가 유일한 공급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TSMC의 기술력을 능가하는 업체를 찾기 쉽지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18일(현지시간) M1 프로와 M1 맥스 등 M1 시리즈 칩셋 2종과 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 신제품 '맥북 프로' 14·16형을 공개했다. 새로운 칩셋은 지난해 선보인 M1 대비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M1 프로는 △최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최대 16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 △16코어 뉴럴엔진 △최대 32GB 통합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M1 맥스는 △최대 10코어 CPU △최대 32코어 GPU △최대 64GB 통합 메모리 등이 적용됐다. M1 프로와 맥스의 GPU는 각각 2배, 4배 빨라졌다. CPU 성능의 경우 같은 전력을 소모하는 8코어 칩보다 최대 1.7배 높다.  

 

업계는 M1 프로·맥스의 출시로 애플의 '탈(脫) 인텔'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내년까지 모든 맥 제품에 ARM 칩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프로세서를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M1 첫 모델을 장착한 맥북에어, 맥북프로 13형, 맥미니 등도 출시했다. 

 

인텔은 애플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애플 M1보다 더 나은 칩을 만들어 해당 사업을 되찾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디지타임스는 이와 관련 "펫 겔싱어의 바람처럼 맥용 칩셋 공급 사업을 되찾을 수는 없겠지만 인텔은 애플이 신형 프로세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다"며 양사 간 새로운 파트너십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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