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는 美 직장인의 달라진 패션 트렌드…'워크레저' 각광

소비자 41% "편안한 옷 입을 것"…변화한 패션 가치관
룰루레몬 등 호실적 계속…"소비자 니즈 주목·대응해야"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패션 업계도 분주하다. 

 

직장으로 속속 복귀하는 직장인들은 예전에 주로 입던 딱딱한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소위 '워크레저'(Workleisure) 패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면서 새로운 패션 니즈를 형성하고 있다.

 

25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어느 정도의 격식과 편안한 활동성을 모두 갖춘 워크레저 패션에 대한 미국 내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면서 ‘직장 친화적인’ 패션 선호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워크레저는 보편적으로 직장 출근 시 갖춰 입는 ‘비즈니스 웨어(Business wear) 혹은 워크웨어(Workwear)’와 스타일리쉬한 운동복 겸 일상복을 일컫는 ‘애슬레저’(Athleisure)가 결합된 용어다.

 

지난 7월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Nordstrom)이 약 2000명의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팬데믹이 패션 소비에 미친 영향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드스트롬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장용 의류'(Work clothes)를 검색한 소비자 비율이 지난 몇 개월간 약 165% 증가했다.

 

동시에 약 41%의 소비자는 "이제부터 남은 삶 동안은 편안한 옷을 입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미국 소비자들이 직장 복귀 시 입을 옷을 구매하면서도 '편안함'을 놓치지 않겠다는 패션 가치관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필라델피아주의 한 20대 후반 직장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정장 대신에 착용감이 매우 편안하면서도 회사에서 입기에도 전혀 손색없는 워크레저 스타일 위주로 옷장을 채우고 있다"며 "회사 미팅에서도 정장 입을 일은 앞으로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을 탄 가장 인기 있는 워크레저 브랜드로는 '룰루레몬'(Lululemon)과 '애슬레타'(Athleta) 등이 꼽힌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부터 추구해 온 애슬레저 스타일에 오피스 룩으로 입기에도 훌륭한 다양한 디자인의 워크레저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룰루레몬의 경우 인기에 힘입어 매 분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2억3000만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는 61% 늘어난 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1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패션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업체들 역시 워크레저에 주목하고 있다.

 

한 패션 디자인 업계 관계자는 코트라 로스엔젤레스 무연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패션업계에서는 반드시 워크레저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주목하고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간과하기 어려운 분명한 업계의 흐름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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