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텔레콤, 美 아테리스 IP 채택…차세대 AI반도체 '사피온' 개발 속도

플렉스NoC 인터커넥트 IP 활용
설계 복잡성 해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 아테리스(Arteris)와 차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개발한다. 아테리스의 IP를 채택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며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차세대 사피온 개발에 아테리스의 플렉스NoC 인터커넥트(FlexNoC interconnect) IP를 활용한다.

 

플렉스NoC 인터커넥트 IP는 반도체 내 설계 블록 간 신호를 상호연결(송·수신)하는 기능을 통해 와이어 사용을 절반으로 줄인다. 이를 통해 설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을 감축하고 성능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SK텔레콤은 아테리스의 IP를 도입해 사피온 개발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 '사피온 X220'을 선보이고 AI 반도체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 칩은 국내 최초 클라우드용 AI 반도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80%에 불과하며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누구(NUGU)'와 고객센터, ADT캡스 영상 분석 등에 사피온을 적용하고 자체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정식으로 출시하고 내년 업그레이드 제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존 GPU 대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50% 줄어든 제품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사피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돼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늘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AI 데이터센터는 GPU를 쓰지만 성능과 전력 소모량 등을 고려할 때 AI 반도체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36% 성장해 2024년 약 5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무경 SK텔레콤 팀장은 "플렉스NoC 인터커넥트 IP는 차세대 사피온 설계를 더 빠르게 혁신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예상보다 더 짧은 시간에 성능이 뛰어난 사피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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