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핵연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자국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러시아에 대한 핵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5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센트리퓨지 오퍼레이팅와 제너럴 매터, 오라노 페더럴 서비스와 27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LEU(저농축 우라늄)와 HALEU(고순도 저농축 우라늄)의 자국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체결됐다. LEU는 현재 가동 중인 대부분의 상용 원자로에서 사용하는 연료이며, HALEU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에 필요한 고효율 연료다.
에너지부는 3개 기업에 각각 9억 달러씩 투자한다. 아메리칸 센트리퓨지 오퍼레이팅은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의 자회사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오하이오주 파이크턴 공장의 HALEU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전 파트너사인 센트러스 에너지는 앞서 지난달 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한 바 있다.<본보 2025년 12월 22일 참고 '포스코인터 원전 동맹' 美 센트러스, 상업용 저농축 우라늄 핵심 설비 구축>
제너럴 매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HALEU 생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오라노 페더럴 서비스는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원심분리 시설을 짓고 LEU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에너지부는 우라늄 농축 기업 ‘GLE’에 28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지원한다. GLE는 자사가 보유한 독점 기술인 ‘SILEX’를 고도화 하는 데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SILEX는 레이저를 이용해 우라늄을 농축하는 기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