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한국타이어·한온시스템' 모건스탠리 선정 유럽경기 회복 '수혜주'

모건스탠리 "유럽, 내년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높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이 미국 모건스탠리가 뽑은 '유럽의 경제 회복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선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4일 발간한 '글로벌 익스포저 가이드(Global Exposure Guide)'에서 유럽의 경제 성장으로 혜택을 볼 기업 30곳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와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이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SDI는 폭스바겐과 BMW, 아우디 등 유럽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 배터리 시장이 올해 41GWh에서 2025년 256GWh로 급성장하며 삼성의 수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이미 헝가리 괴드에 연간 생산량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올 초 약 1조원을 쏟아 추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증설이 끝나면 생산능력은 40GWh 후반대로 확대된다.

 

한국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78%에 해당하는 2조4377억원을 유럽에서 거뒀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수요에 발맞춰 거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남서 지역 물류 중심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신규 물류센터를 세우고 이달부터 독일 마그데부르크 소재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 냉매를 활용한 전동 컴프레서로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 포르투갈·헝가리로부터 투자 '러브콜'을 받으며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포르투갈 파멜라 공장 생산량을 현재 연간 100만개에서 2025년 260만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헝가리에서도 2022년까지 2300만 유로(약 310억원) 상당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유럽이 내년에 올해보다 더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유럽은 글로벌 리플레이션(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가 일정 부분 오르는 현상) 추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의 수혜 지역"이라며 "하반기 출범하는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이 경제 성장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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