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맞춤형' AMD GPU 공개 7월로 연기…"S22 탑재" 전망

아이스유니버스 "6월 공개 계획서 1달 연기 전망"
퀄컴 스냅드래곤과 성능 격차 해소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에 최적화된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당초 예상보다 한 달 늦게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갤럭시 S22부터 차기 엑시노스를 탑재해 퀄컴과의 경쟁에서 반전을 꾀한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지난 20일 "삼성xAMD GPU는 6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7월로 미뤄졌다"며 "그때 엑시노스에 탑재된 AMD GPU의 성능과 기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과 AMD가 협력한 커스텀 GPU가 6월 공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 AMD의 GPU를 쓴 차세대 엑시노스는 2~3분기 출시가 예상됐다. 갤럭시 Z폴드3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연말 출시가 불투명하다. 내년 초 공개돼 갤럭시 S22에 쓰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본보 2021년 1월 25일자 참고 삼성, AMD GPU 적용 '엑시노스' 2분기 출시 가능성…애플 A14 넘는다>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AMD와 모바일 그래픽 기술 분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리사 수 엑시노스 최고경영자(CEO) 1일 열린 '컴퓨텍스 2021'에서 세부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엑시노스에 RDNA 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기술이 탑재된다"며 "향후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현실과 같이 실감 나는 그래픽(레이 트레이싱)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협업한 GPU는 테스트 결과 오프스크린 기준 맨하탄 3.1은 181.8FPS, 아즈텍 노멀은 138.25FPS, 아즈텍 하이는 58FPS이다. 애플이 아이폰 12시리즈에 쓴 A14 바이오닉의 점수(순서대로 146.4FPS, 79.8FPS, 30.5FPS)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과 AMD는 전력 소비량과 발열 감소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AMD의 GPU 기술을 활용해 엑시노스의 성능 논란을 해소하고 퀄컴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힐 방침이다.

 

엑시노스는 그동안 ARM의 GPU 말리를 채택해왔다. 말리는 퀄컴에 적용된 아드레노 GPU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매출 기준)은 9.7%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감소했다. 순위 역시 한 단계 떨어진 5위였다. 퀄컴은 30.8%로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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