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 확대…"韓기업에 수출 기회"

미 태양광 산업 2025년까지 연평균 16% 성장
바이든 청정 에너지 인프라에 2200조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확대하면서 태양광 발전기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태양광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진출을 꾀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6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이 작성한 '미국 태양광 발전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9년 신규 에너지 공급원의 64%가 청정 에너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풍력이 46%, 태양광이 18%였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06년 태양광 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비스월드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관련 산업은 현재 80억 달러(약 8조8200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24%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6%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050년까지 미국 내 청정 에너지 100%를 목표로 4년간 2조 달러(약 2205조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의 발전설비는 1000GW(기가와트)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700GW가 천연가스·석탄 발전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공약대로면 700GW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태양광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태양광 발전기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태양광 발전 설비 수입액은 98억 달러(약 10조8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멕시코, 중국, 일본 등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억7000만 달러(약 41000억원)로 5위 수입국이었다. 

 

코트라는 "미국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높지만 청정 에너지 발전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며 점차 화석연료의 비중은 줄이고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려는 변화가 시작됐다"며 "캘리포니아 등 신규 수요가 활발하게 창출될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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