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에서 7억원이 훌쩍 넘는 전기자동차가 등장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클래식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루나즈'는 1961년형 롤스로이스 팬텀V와 실버클라우드로 제작된 전기차 등을 공개했다.
루나즈는 기존의 롤스로이스 차량의 내부를 뜯어내고 독점적인 전기 파워트레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겉은 클래식 롤스로이스이지만 내부는 최신의 전기차로 바꾼 차량을 만들었다.
루나즈는 롤스로이스 팬텀V 개조 모델을 단 30대만 생산할 예정이며 가격은 약 7억 8433만원부터이다.
팬텀V뿐 아니다. 루나즈의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는 4도어 리무진, 2도어 쿠페 혹은 컨버터블 쿠페 형태로도 제작된다. 가격은 약 5억4903만원 부터이다.
이번에 공개된 롤스로이스 팬텀V 전기차의 경우 120kWh의 거대한 배터리를 장착해 완충시 최대 300마일(약482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내부 탑승 가능인원은 8명이며 내부 인테리어도 롤스롤이스의 명성에 어울리게 최고급 가죽과 소재를 사용해 맞춤 제작된다.
루나즈가 이처럼 롤스로이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출시한 것은 최고급 클래식 자동차의 전기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대문이다. 루나즈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인력을 두배로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반면 롤스로이스는 최초의 전기차 롤스로이스라는 명예를 루나즈에게 양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롤스로이스가 전기차 전환에 미적되면서 선수를 놓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가 가기 전 모든 자동차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관련된 소식이 전해지는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