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옥수수 선물 6만9000t 매입…코로나 사태 장기화 대비

사료용 곡물 공급처 확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농협사료가 남미·남아프리카산 옥수수 선물 6만9000t을 매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으로 사료용 곡물 수급 불안 우려가 나옴에 따라 공급처를 확대한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열린 국제 입찰을 통해 남미 또는 남아프리카에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옥수수 선물을 구입했다. 가격은 톤당 197.80달러(약 23만5000원)으로 여기에 톤당 1.25달러(약 1500원)의 항구 하역 비용이 추가됐다. 구매한 옥수수는 오는 12월 초 도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물류 장애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사료용 곡물 공급 부족에 미리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4월 내놓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 곡물시장 영향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수입한 사료용 곡물 가운데 옥수수는 897만4000톤으로 전체 사료용 곡물 수입량(1204만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료용 옥수수 주요 수입국은 브라질(36.3%), 아르헨티나(32.9%), 미국(22.4%) 등으로 특정 국가에 의존도가 높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최대 11월 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사료용 곡물 재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단기적인 수급 불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 물류 장애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부족을 대비한 대응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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