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美 자회사 슈완스 피자 공장 대규모 증설…'이재현 전략적 결정'

캔자스주 살리나에 3만7000㎡ 규모 첨단 시설
슈완스 자체 1500억 현금 투입… 재무 부담 無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 수요 확대 선제적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가 캔자스에서 피자 공장을 증설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이재현식(式) 미국 공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슈완스가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 수요 확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생산업체 슈완스 컴퍼니는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있는 피자 제조시설에 3만7000㎡ 규모의 생산라인을 확장한다. 투자 규모는 최대 1500억원 수준으로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투자금액 분산한다. 무엇보다 슈완스 자체 현금 활용하는 만큼 CJ 입장에서는 재무부담이 없다. 

 

슈완스가 피자 생산시설을 운영한 지 50주년을 기념해 나온 청사진으로 공장 증설 관련 세부사항을 주정부와 시당국과 공유하며 확장 계획을 구체화했다.

 

슈완스는 기존 보유 토지를 활용, 오는 2023년까지 공장을 확장해 자동화된 첨단 피자 생산라인과 선적과 수령부두, 사무실 공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창출되는 새로운 일자리만 225개다.  

 

특히 증설되는 신규생산 시설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코로나19와 같은 대유행 상황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과 프로토콜 투자가 진행된다. 

 

환경 개선에도 앞장선다. 새로운 시설이 회사의 폐수 배출량을 하루 4만 리터까지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연간 50만 리터의 천연 가스 효율을 제공하는 최첨단 장비로 설계된다.

 

슈완스는 현재 5만1000㎡ 규모의 생산시설과 살리나에 있는 유통센터에서 112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여기에 피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살리나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장 증설 배경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전략적 '선택과 집중'과 미국 냉동 식품 시장의 매출 급성장세가 존재한다. 

 

슈완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 2016년 대비 20% 상승했다. 슈완스 피자 점유율은 △2019년 4분기 20.1% △2020년 1분기 22.0% △2020년 2분기 23.6%를 기록했다.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슈완스 냉동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동시에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본보 2020년 7월 29일 참고 이재현 CJ 회장 결단, 美 슈완스 '진짜 백조' 만들어…성장세 뚜렷>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 들여 슈완스를 인수했다.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로 꼽힌다.

 

지난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슈완스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며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망을 자랑한다

 

슈완스가 공장 증설을 추진하면서 이 회장의 결단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CJ는 슈완스 인수 뒤 2년 만에 미국 내 매출 상승폭이 20%에 달하는 등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슈완스의 공장 증설은 기존 계획된 투자 규모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투자금액 분산할 예정이며, 슈완스 자체 현금 활용으로 재무부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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