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결단, 美 슈완스 '진짜 백조' 만들어…성장세 뚜렷

슈완스 인수 뒤 美 판매 20% 증대
CJ제일제당 주가도 3월 이후 두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재현 CJ회장의 결단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를 '진짜 백조'로 만들었다. 슈완스 인수 뒤 2년 만에 미국 내 매출 상승폭이 20%에 달하는 등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슈완스 상반기 매출은 지난 2016년 대비 20% 상승했다.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슈완스 냉동 식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슈완스의 지난 5월 기준 냉동피자 판매량은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의 미국 시장 확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135% 상승해 종합주가지수(KOSPI)가 벤치마크 기준 54% 상승률을 넘어섰다. 스완스 성과 덕분으로 주식 가치는 4개월 만에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결단이 빛을 발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 들여 슈완스를 인수했다.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였다.

 

지난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슈완스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망을 자랑한다. 당시 CJ의 공격적인 M&A 행보에 대한 시장 우려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이 회장은 슈완스 인수로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함께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통큰 베팅을 했다. 

 

전략은 통했다. 특히 슈완스는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J' 브랜드를 적극 드러내면서 브랜드 제고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CJ 미국 생산기지도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서 22개로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망을 확보, 북미시장 선점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과감한 M&A 전략이 매출과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었다"며 "CJ는 이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CJ DNA'를 미국시장에 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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