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키캡처에너지(KCE)가 미시간주에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하며 현지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시간 내 복수 거점을 동시에 개발해 북미 전력망 사업 기반을 확장,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E&S의 중장기 수익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KCE에 따르면 회사는 미시간주 칼훈카운티 펜필드차터타운십 내 약 10에이커 규모 부지에 100메가와트(MW)급 전력을 4시간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에너지저장 설비를 구축하는 'KCE MI2'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착공하고 오는 2028년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KCE MI2는 전력 수요가 낮을 때 전력을 저장해뒀다가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다시 공급하는 계통 연계형 ESS 프로젝트다. 별도 발전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전력 수급을 조절해 지역 전력망 안정성과 운영 유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KCE는 지난 2022~2023년부터 지방정부 협의를 거쳐 KCE MI2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외부에 공개됐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펜필드차터타운십에서는 주민 의견 수렴도 병행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화재 위험과 환경 영향을 이유로 안전 기준과 운영 조건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KCE는 미시간주 내에서 복수 프로젝트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단일 사업이 아닌 지역 단위 포트폴리오 형태로 ESS 거점을 확보해 전력망 대응 범위를 넓히고, 프로젝트별 인허가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시간주 오타와카운티 블렌던타운십에서도 BES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약 12에이커 부지에 ESS 설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특별토지사용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공청회를 거치며 화재 위험과 화학물질 유출, 지하수 오염 가능성 등 안전·환경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타운십 계획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설비 철거와 부지 복구를 포함한 해체 계획과 비용 부담 구조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본보 2025년 9월 3일 참고 SK이노 E&S 키캡처에너지, 美 미시간 BESS 프로젝트마저 '난항'>
KCE는 2016년 설립 이후 미시간주와 뉴욕주, 텍사스주 등에서 14개 BESS 시설을 운영 중이다. 총 용량은 620MW가 넘는다. 또 미국 전역에서 1만MW 규모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저장 용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21년 키캡처에너지 지분 약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발표 시점에 SK이노베이션 E&S는 미국 법인에 6억3000만 달러를 출자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