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100㎿/400㎿h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노스다코타주의 승인을 받았다. 부지 적합성 인증을 확보하며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노스다코타 주정부에 따르면 공공서비스위원회(PSC)는 디바이드 에너지 스토리지(Northern Divide Energy Storage, LLC)의 100㎿/400㎿h 규모 BESS 사업에 대해 부지 적합성을 승인했다. 이는 BESS 설치에 따른 환경·사회적 영향을 종합 검토한 결과 해당 부지가 알맞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주정부의 승인을 받은 BESS는 노스다코타주 버크 카운티 내 약 21에이커(8만4983㎡) 부지에 건설된다. 총 129개의 BESS 컨테이너와 43개의 전력변환장치(PCS)로 구성되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한다. 총 사업비는 약 1억2860만 달러(약 1900억원)다.
디바이드 에너지 스토리지는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연내 착공에 돌입해 올해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사업을 통해 적자 탈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이어 올해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공장에서도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미시간주 랜싱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주 혼다 합작 공장의 라인 전환을 추진하고, 캐나다 넥스트스타에너지 생산시설까지 활용해 북미에서 5개의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총 5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사업을 확대하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방문한 미국 자회사 버테크와의 시너지도 빛을 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과 버테크의 설치·운영 역량을 결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북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양사의 협력 효과는 버테크의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버테크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에 인수된 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22년 43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5년 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