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이 북극해항로(NSR)에 투입하는 선박 건조를 위해 한국, 중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러시아 매체 RBC에 따르면 로사톰은 NSR의 선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조만간 중국에 신조선을 주문하고, 한국과의 관계도 회복해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알렉세이 리카체예프(Alexey Likhachev)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북극해 항로에 필요한 수의 선박을 제공하려면 모든 곳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며 "러시아산은 물론 한국, 중국산 선박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도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극항로를 위한 선박 발주 증가를 예고했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내비쳤다. 그는 작년 말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러시아 관계 개선은 한국 정부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 조선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전까지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를 위해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을 건조했다. 일부 선박은 한국 조선소와 러시아 즈베즈다조선단지가 공동으로 수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NSR)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러시아는 북극 항로 개발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1조8000억 루블(약 2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러시아 통합 국가 법인 등록부(USRLE)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은 북극 항로 화물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자회사 '루사톰 아크틱'(Rusatom Arctic JSC)'를 설립했다. 자회사는 운송과 물류 지원, 광물 자원 클러스터 개발, 에너지 및 인프라 지원 업무를 맡는다. 구체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기타 광업 분야에서의 서비스 제공, 선박과 부유 구조물, 수자원 구조물 건설, 해상 화물 및 여객 운송, 내륙 해상 화물과 여객 운송 활동, 상품 운송 처리 등을 한다. 로사톰의 북극항로 개발에서는 화물 기지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북극항로는 바렌츠해부터 베링해까지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항로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경로로 길이는 1만3000km이다. 수에즈 운하 경로의 길이는 2만1000km이다. 북극항로 개발은 북극항로와 연관된 화물 운송·인프라·선박·항행 안전 등에 대한 과제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했던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체코에서 철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을 제재하는 서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지난 6월 말 부데요비츠카(Budějovická)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체코 지사를 폐쇄했다. 국가상업등기부에서 공식 삭제됐다. 로사톰의 프라하 사무실은 작년 말 비워졌다. 로사톰이 체코에서 철수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입된 제재 조치의 결과이다. 체코와 러시아의 갈등은 2014년 브르베티체(Vrbětice)에서 발생한 군수품 저장고 폭발 사건 이후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가 가해졌다. 로사톰은 체코 원전 사업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체코는 지난해 초 로사톰과 중국의 CNG를 보안상의 이유로 입찰 과정에서 제외했다. 체코전력공사(CEZ) 직원이 지난 2020년 입찰 관련 핵심 정보를 로사톰에 알려준 사실이 발각되자 로사톰을 원전 수주전에서 배제한 것이다. <본보 2020년 9월 25일 참고 체코전력공사 직원, 로사톰에 기밀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육군이 한화의 기술이전으로 생산된 155mm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자주포 100문 추가 도입을 완료했다. 이미 3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 군은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중국 제압용으로 K9 바지라를 추가 배치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르센 앤드 토르보(L&T)는 최근 인도 육군에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K9 바지라 100문은 구자라트주(州)의 L&T 생산시설에서 제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T의 공동 개발로 인도 육군의 엄격한 감독 하에 일련의 테스트를 거쳐 수행된 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인도 국방부는 지난 2022년 11월에 L&T에 100문 추가 도입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K9 자주포를 사용해 본 인도군이 K9의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기존 조달 과정으로 재주문이 진행됐다. <본보 2023년 1월 2일 참고 인도, 한화 'K9 자주포' 추가 구매 절차 시작> 이후 지난해 L&T가 생산을 시작해 올해 인도가 마무리됐다. <본보 2023년 6월 28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중국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장기간 호흡을 맞춰온 중국 자율주행 파트너사와 힘을 합쳐 로보택시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최근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bZ4X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포니닷AI(Pony.ai)와 공동 개발한 이 차량에는 포니닷AI 7세대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200억km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긴급상황 발생 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기술이다. 토요타는 향후 중국 주요 도시에 bZ4X 로보택시를 투입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이번 bZ4X 공개에 앞서 지난해 포니닷AI와 1억39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1902억 원)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완전 무인로보택시 대량 생산과 대규모 배치를 공동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 역할 분담은 분명하다. 토요타는 포니닷AI에 자율주행 레벨4 개발에 적합한 전기차를 공급하고 포니닷AI는 베이징, 광저우를 포함, 중국 4개 도시에서 진행한 공공 로보택시 실증을 토대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을 탑재하고, 로보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