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Blue Origin)이 미항공우주국(NASA, 나사) 달 착륙선 개발사업에 재도전 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달에 지속적으로 주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NASA의 SLD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나사의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으로 수송할 수 있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입찰을 제출한 것이다. 그러면서 입찰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록히드마틴과 보잉, 아스트로보틱, 허니비 등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나사는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경쟁사인 스페이스X(SpaceX)를 선택한 바 있다. 나사는 작년에 2025년으로 설정된 임무를 처리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스타십(Starship) 차량 버전을 사용하는 스페이스X와 29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나사는 달 착륙선 개발사로 두 회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한 곳으로 축소됐다.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보다 두 배가 넘는 59억9000만 달러를 제시해 탈락했다. 블루오리진이 나사의 사업자 선정 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블루오리진이 핵심 인력의 이탈로 곤경에 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착륙선 수주 경쟁에서 패배한 후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오리진 직원 17여 명이 올해 여름 회사를 떠났다. 엔지니어 니틴 아로라(Nitin Arora)와 라우렌 라이언스(Lauren Lyons)는 각각 스페이스X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로 이직했다. 블루오리진의 6인승 로켓 뉴셰퍼드(New Shepard)와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New Glenn), BE-7·BE-4 엔진 등의 개발·테스트 등을 맡은 엔지니어, 재무 담당자, 프로젝트 관리자가 사임했다. 특히 이번 인력 이탈은 블루오리진이 나사로부터 달 탐사 프로젝트 계약을 따내지 못한 후 급속도로 이뤄졌다. 나사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민간 달 착륙선 사업자로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 방위업체 다이내틱스를 평가해왔다. 1년간의 검토 끝에 스페이스X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블루오리진은 나사를 상대로 소송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미국 회계감사국(GAO)에 항의했다. 기각 결정이 나자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민간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과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항공기 전문업체 보잉에서 해고된 엔지니어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잉을 떠난 수백명의 직원이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으로 이직하고 있다. 보잉은 737맥스 여객기 문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 감소로 적자에 빠지자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올해는 2만3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다. 보잉의 인원 감축은 작년부터 이어졌다. 작년 초부터 32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기술 직원이 보잉의 기지를 떠났다. 떠난 직원 중 1100명의 보잉 직원은 블루오리진에서 일하고 있으며, 200명은 스페이스X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번 해고 엔지니어들 추가로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로 갈수 있다는 얘기다.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가 보잉의 엔지니어 모시기에 나선 건 둘다 우주시대를 맞이해 우주관광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우주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엔지니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유통공룡'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민간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Bl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비안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여행에 등장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가 로켓 발사와 귀환 과정 곳곳에 쓰이면서 '로켓 택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생중계한 비행 전 과정에는 리비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의 모습이 포착됐다. 베이조스를 비롯한 탑승자들은 블루 오리진의 로켓 발사대까지 R1S를 타고 이동, 약 30~60초간 R1S가 영상에 등장했다. R1S의 루프랙에 물건을 싣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R1S 외에도 착륙장 곳곳에서는 다수의 R1T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생중계는 약 3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공짜 홍보를 한 셈이다. 리비안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블루 오리진이 공개한 로켓 캡슐 시험 영상에서 두 대의 R1T가 캡슐을 회수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베이조스가 R1T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7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