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여부로 놓고 중앙은행 심의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달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을 공표했다. 금융정책결정회의은 우리나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하는 회의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달 18~19일 열린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했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일부 위원은 "미국 관세정책 불안 해소로 해외 제약요인이 줄어들고 있어, 저금리 조정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위원은 "물가 상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급격한 금리 인상 충격을 피하기 위해 중립 금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물가가 큰 틀에서 예상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일정한 주기로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 위원은 "국내 상황만 보면 금리 인상 시점이지만, 미국 경기 둔화 정도가 불확실해 당분간 현상 유지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 경제의 특성을 들어 "내수가 외부 충격에 취약해 데이터를 추가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 기업이 인도 금리, 세제, 환율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도 경제 환경의 변화가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도경제 3대 변수 금리·세제·환율, 한국 기업 전략의 나침반’이란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트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최근 경제정책 변화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 기조는 자동차·가전·건설 자재 등 대출 민감 산업에서 소비 확대를 견인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현지 판매망과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GST(부가세) 2.0 개편으로 의료기기, 소비재, 보험 서비스 등에서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시장 확대 국면에 맞춰 현지 파트너 발굴과 유통망 진입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루피화 약세 국면에서는 환위험 관리가 요구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비용 절감형 공급망 구축과 현지 투자 확대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글로벌 탈(脫)달러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디지털 위안화는 사용자 2억5000만명, 거래실적 7조3000억 달러(약 1경240조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직접 발행하고 보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간 금융회사가 개입하는 복잡한 과정이나 부담을 없앨 수 있는 구조적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재정 정책으로 인해 촉발된 글로벌 투자자의 미국 자산 다변화 움직임을,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탈달러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디지털 화폐 인프라 구축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높였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운영센터를 설립했다. 해외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국경 간 금융 인프라가 이미 구축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콩의 경우 중국 자본시장 개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앞서 ADB는 지난 7월 전망에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 경기 약세를 반영해 4월 전망치(1.5%) 대비 0.7%포인트 낮춘 바 있다. ADB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은 하반기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1%에서 올해 3월 1.5%, 6월 1%로 두 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으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2.2%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OECD는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AI 투자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도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0.1%포인트 높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인 핑거가 캐나다 양자 기술기업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가 추진하는 '양자 보안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Quantum Secure Stablecoin Network·QSSN)' 사업에 참여한다. BTQ는 2일 핑거와 "QSSN 구축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BTQ는 이날 세계 최초 양자 보안 스테이블코인 정산 네트워크 시범 운영을 공식화했다. 이와 동시에 뱅킹 네트워크에 차세대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는 개념 증명 연구(PoC)에 돌입했다. BTQ는 핑거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업체 다날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QSSN 유효성을 검증하고, 양자내성암호(PQC) 서비스를 뱅킹 환경에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PQC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인 QSSN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인프라 변경 없이 양자보안을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다. PQC는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양자 기술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통풍 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크리스탈리스 테라퓨틱스(Crystalys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통풍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탈리스는 1일 2억5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노보홀딩스와 SR원, 카탈리스퍼시픽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투자자로는 웨드부시, 라이트스톤벤처스, AN벤처파트너스 등이 있다. 크리스탈리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통풍 및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도티누래드(Dotinurad)'의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1일 1회 경구용 URAT1(요산 수송체) 억제제로 통풍 치료에 있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성분이다. 실제로 도티누래드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 현재 통풍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페북소스타트(과다생성형), 레시뉴라느·벤즈브로마론(배출저하형) 등의 성분은 모두 약효가 낮거나 심혈관계 이상, 간독성 등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끄는 벤처캐피털(VC) 1789캐피털이 로켓 기업 파이어호크 에어로스페이스(Firehawk Aerospace)에 투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증권 거래 수수료 면제와 대출 이자 할인, 현금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2일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NHSV)에 따르면 우리은행 고객이 NHSV에서 증권 거래 계좌를 개설하고 우리은행 계좌를 수익 계좌로 등록하면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계좌 개설 고객에게 5만 동(약 2700원)을 즉시 지급하고 한 달 안에 NHSV 앱에서 첫 거래를 하면 10만 동(약 5300원)이 추가 제공된다. 거래 수수료는 개설 후 6개월간 면제된다. 또 같은 기간 대출 이자에 대해 0.3%포인트 인하 혜택이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베트남 하노이에 첫 지점을 열고 2017년 법인 전환을 마쳤다. 개인 고객은 지난 2022년 37만 명에서 지난해 11월 62만 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수신 실적도 4억9000만 달러(약 6900억원)에서 10억2000만 달러(약 1조4300억원)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9년 현지 CBV 증권과 합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에는 지분 1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장근 주아세안 대사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만나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했다. 22일 인니 한인 매체 자카르타경제신문에 따르면 이장근 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마헨드라 시레가르 금융감독청(OJK) 청장을 면담했다. 양측은 주아세안 대표부가 오는 12월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2025 한-아세안 금융협력포럼'을 OJK와 공동 주최하기로 하는 한편 금융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장근 대사는 인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의 애로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OJK의 협조와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레가르 청장은 아세안 대표부와 협력해 국내 금융사와 OJK 간 애로사항 청취 및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원활하고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폭넓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세안 대표부는 금융 분야의 핵심 인니 정부 부처인 OJK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인니 간 금융 분야 협력 증진뿐만 아니라 아세안과 한국의 금융 협력 발전을 도모하고,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의 성공과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사이버 사고 대응 AI 플랫폼 스타트업 '비브라늄 랩스(Vibranium Labs)'에 투자했다. 사이버 공격의 증가로 AI 보안 솔루션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비브라늄 랩스는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460만 달러(약 60억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래에셋과 미국 벤처캐피털(VC) 칼리브레이트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a16z △프랭클린템플턴 △플러그 앤드 플러그 △와일드카드 캐피털 △팰컨엑스 등이 있다. 비비라늄 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사이버 사고 대응 솔루션인 '바이브 AI'의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브 AI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사고 대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업이 중요한 사고를 예측·예방하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 리 비브라늄 랩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서비스 중단에는 숨겨진 비용과 매출 손실, 신뢰 저하 등이 뒤따른다"며 "과거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려고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는데 몇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고객은 기다리고 매출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브 AI
[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금융권이 AI를 중심으로 혁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고객 경험과 금융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으로 비대면 서비스 고도화, 리스크 관리, 맞춤형 자산관리 등 금융 전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제2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데이터 처리 능력 향상과 재해복구센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액티브-액티브’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콜센터 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 콘택트센터(FCC) 시스템을 통해 고객 상담 품질을 높이고 상담사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3년부터 생성형 AI GPT를 도입했으며, 농협은행은 상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텍스트 분석 기반 상담 품질 평가를 시행 중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고객 거래 패턴과 투자 성향을 분석해 개인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AI 투자메이트’를 통해 실시간 시장 동향과 뉴스, 시각화 자료를 카드 형태로 제공한다. GPT 기반 대화형 투자메이트 2.0으로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투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란으로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뒷전으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준비하는 국내 금융사들은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주시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가 해체되는 만큼 법제화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상자산위원회를 꾸려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포함해 사업자·거래 규제 등을 아우르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을 하반기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논의를 이어왔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보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된다. 금융위의 금융정책 부분은 재경부로 이관된다. 따라서 조직개편 이후 스테이블코인의 주무부처는 재경부가 될 전망이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을 놓고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시에 제도적 기반 및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 은행, 카드사, 핀테크 등은 업권별로 스테이블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